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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민주화 인사」들에게 점령당한 私學 세종大咸世雄 신부와 측근들이

화이트보스 2011. 3. 20. 10:40

소위「민주화 인사」들에게 점령당한 私學 세종大

咸世雄 신부와 측근들이 재단·학교·수익사업체 접수

金南成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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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평가서 곤두박질, 수익사업체 적자 전환

● 盧정권의 코드에 맞는 咸世雄·金浩鎭 ·孫赫載·鄭泰相 임시이사가 이사회 장악
●『일부 구성원이 극렬 반대하면, 학교운영에 문제 없어도 학교 뺏기는 典型的인 사례』
  2006년 8월1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관선이사(임시이사) 파견 사학 정상화를 위한 대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李智煥(이지환·44) 前 경인女大 교수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과 「安重根기념사업사업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咸世雄(함세웅·64) 신부가 세종大 임시이사로 들어가 학교를 자신의 측근들로 채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李智煥 교수에 따르면, 咸世雄 신부는 2005년 5월 세종大 임시이사가 된 후 임시이사회를 좌지우지해, 자신의 知人(지인)과 최측근 인사들이 재단·대학교·수익사업체를 장악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李智煥 교수는 『盧武鉉 정부와 코드가 맞는 咸世雄 등 임시이사들은 사립학교를 자신들의 개인 재산인 것처럼 운영하고 있다』며 『교육부는 세종大 임시이사들의 專橫(전횡)을 저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종호텔

  서울시 광진구 구의동에 있는 세종大는 오랜 기간 「분규私學」이라는 汚名(오명)을 들어 왔다. 1940년 「경성인문학원」을 모태로 설립된 세종大는 1989년부터 학내 분규가 시작돼, 1990년에는 재학생 全員(전원)이 留級(유급)되는 최악의 사태를 맞았다.
 
  설립자 주영하씨의 장남인 朱明建(주명건·60·경영경제학 박사)씨가 1996년 이사장으로 취임하면서, 세종大는 분규私學의 오명에서 벗어나 대학개혁에 성공한 대학으로 평가받기 시작했다.
 
  1998년 15억원에 불과하던 외부 연구비는 2004년 255억원으로 17배 증가했다. SCI(과학기술논문색인지수) 논문 건수는 13건에서 251건으로 19배 증가했으며, 특허 건수는 1998년 全無했으나 2004년에 32건으로 늘어났다. 2002년 中央日報 전국대학평가에서 세종大는 대학 종합평가 16위, 교수진 종합평가는 6위에 올랐다.
 
  그러나 세종大의 도약은 2004년에 멈추게 된다. 2003년 말부터 朱明建 이사장의 가족 간 분쟁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세종大 관계자는 『朱明建 前 이사장과 동생 간에 재산 분배문제로 싸움이 일어났습니다. 이 때문에 朱明建 이사장과 동생 측이 학교와 사업체 운영에 대해서 서로 폭로전을 벌여서 학교가 어수선해졌습니다』라고 했다.
 
함세웅

  당시 세종大 학생회와 해직 교수들은 朱明建 이사장 가족 간의 분쟁에서 터진 폭로전에 가세했다. 평소 朱明建 이사장의 학교 운영방침에 불만을 품었던 일부 직원, 해직교수, 총학생회 소속 일부 학생들은 가족 간의 폭로전에서 나온 각종 비리와 횡령 의혹을 근거로 학내 분쟁을 일으켰다.
 
  이들은 『족벌비리 사학 물러가라』며 朱明建 이사장 측을 공격했고, 여기에 朱이사장의 동생 측이 가세했다.
 
  설립자 측 가족까지 분규에 합세하자, 이를 외부 시민사회단체가 가만히 두고 보지 않았다. 이들은 분규 주동인사들에 합세해 교육부와 학교 내에서 집회와 시위를 벌였다.
 
 
  임시이사 파견 公式과 세종大의 좌절
 
김호진

  교육인적자원부가 2004년 10월 세종大에 대한 대대적인 감사를 벌였으나 비리나 횡령은 발견되지 않았다. 교육부의 감사결과에 대해 분규 주동 인사들은 다시 반발했다.
 
  이들의 반발과 시위가 잇따르자 교육부는 『학내 분규로 정상적인 학교 운영이 불가능하다』며 임시이사 파견을 권고했다. 朱明建 이사장은 어쩔 수 없이 이를 따랐다. 교육부는 세종大 이사 9명 가운데, 기존 이사 3명을 제외하고 6명을 임시이사로 채웠다. 세종大는 「재단비리 이유로 학내 분규 발생→재단 형사고발→교육부 임시이사 파견→재단 축출」이라는 「임시이사 파견 公式」의 먹잇감이 된 것이다.
 
  임시이사가 파견된 지 1년이 지난 현재, 세종大는 2006년 전국대학평가의 대학 종합평가에서 36위로 급락했다. 「임시이사 파견 대학교→경쟁력 약화 →학생수 급감」이라는 또 다른 공식이 세종大에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