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정원' 순천, 세계적 생태도시로 '뜬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2011. 08.24(수) 16:15 |
|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는 2013년 4월20일부터 10월 20일까지 6개월간 '지구의 정원, 순천만'(Garden of the Earth)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박람회장은 순천시 도사동 등 순천만 일원 1천527㎡(46만2천여평)에 조성되는데 지난 4월 착공했다.
정원박람회는 자연정원인 세계5대 연안습지인 순천만과 인간이 만든 미래형 정원의 조화를 통한 새로운 문화창조 및 순천만을 온전하게 보전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 치수형 정원조성으로 집중호우에 따른 상습 침수지역의 수해를 예방하고, 도심 열섬현상 저감 및 휴식공간 제공을 통한 새로운 도시개발 모델을 창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
이와함께 여수 등 인접도시와 주변여건을 활용, 동반성장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 개최로 형성된 인접 시군의 열기와 KTX, 고속도로, 숙박, 관광시설 등 SOC를 활용하고 천혜의 순천만 주변의 자연자원 이용하면 최소비용으로 최대의 박람회개최 효과를 창출하는 시너지 효과를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정원박람회를 통해 철쭉 등 지역 화훼산업 시장을 1천억원대로 확대하고, 한방약초공원 조성 등을 통한 한방산업의 새로운 브랜드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순천만 정원박람회로 인한 생산유발 효과는 1조3천323억원, 부가가치 6천790억원, 고용 1만1천명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468만명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보고있다.
순천시에서 추진하는 국제정원박람회는 우리나라에서 처음 시도하는 박람회다. 정원박람회는 세계의 여러 정원들을 한 곳에 모아놓고 단순히 감상하는데 그치는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행사 이후에도 지역민의 소득 및 고용창출, 나무와 꽃이 어우러진 시민들에게 안락한 휴식공간으로 남을 것으로 전망된다.
순천시 관계자는 "순천만 정원박람회는 국제적 생태도시로서 녹색성장의 기폭제가 될 전망"이라며"지역의 관광관련 산업과 음식, 숙박 등 서비스 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정원박람회는 150년에 걸쳐 독일, 네덜란드, 일본 등 선진국에서 보편화돼 왔으며, 초기에는 화훼생산물 위주의 원예적 내용이 중심을 이루어 오다 현대에 이르러 토목, 치수, IT(정보산업) 등 도시재생과 환경계획의 일환으로 발전했다. 개최후 시설물을 철거해야 하는 산업박람회와는 달리 다양한 형태의 생태정원이 조성돼 시간이 지날수록 수목과 꽃이 어우러져 그 가치가 높아지는 미래형 박람회다.
|
<박람회장 어떻게 꾸며지나>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순천만에서 도심쪽으로 6㎞ 상류 일대 55만 8천㎡에 세계정원, 테마정원, 꽃의 정원, 한방약초원 등으로 꾸며진다. 주변에는 국제습지센터(10만5천㎡), 수목원(25만3천㎡), 저류지 공원(24만5천㎡)도 들어선다. 순천만 일대가 152㏊의 거대한 정원으로 바뀌게 되고 도심팽창에서 순천만을 항구적으로 보호하는 버퍼존(Buffer Zone)의 역할을 하게 된다.
|
주 박람회장에는 세계정원, 놀이정원, 참여정원, 꽃의정원, 한방약초원, 물의정원, 숲의 정원 및 등 다양한 생태정원이 주 공연장, 야외공연장과 함께 들어선다.
세계정원은 유럽, 아메리카, 아시아 등 세계 10개국이 참여하여 각 국가별로 특색 있는 전통양식과 멋을 자랑하는 정원들을 선보이게 된다. 외국에 가지 않고도 각국의 문화와 전통이 녹아든 세계 최고의 정원들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을 전망이다.
테마정원은 작가, 시민, 기업체 등이 공모를 통해서 참여하게 되며 형식에 얽매이지 않은 24개의 다양한 정원이 조성돼 박람회장의 풍성함을 더하고 박람회 기간 이후에도 참가자들이 정원에 관심을 가지고 꾸며나갈 수 있도록 하는 의미 있는 참여의 장이 될 것이다.
16만㎡의 약초재배 공원인 한방약초원에서는 ‘건강과 웰빙’을 체험할 수 있는 한방약초체험센터를 만나볼 수 있다.
순천만 연안습지의 형태를 모티브로 화려한 색상의 꽃들로 수놓아질 포시즌 가든을 비롯 꽃의 오솔길, 꽃의 다리, 꽃의 계곡 등 동선을 따라 펼쳐지는 꽃의 정원, 물이 가지는 다양한 경관을 즐길 수 있는 10개의 물의정원과 상수리나무숲, 메타세콰이어 숲, 소나무숲, 편백나무 숲 등 박람회장내 곳곳에 배치된 숲의 정원을 통해 정원박람회의 풍성함을 맛볼 수 있다.
습지의 가치를 배운다
국제습지센터는 순천만 연안습지를 포함, 세계의 다양한 습지를 기후대 별로 느껴볼 수 있도록 하여 습지의 가치를 인식할 수 있는 교육과 체험 공간으로 구성된다. 정원박람회의 주제관인 국제습지센터는 박람회 기간 동안 습지의 생태적 가치와 기후변화 등의 글로벌 이슈에 대한 다양한 전시연출, 문화행사 및 국제컨퍼런스 등을 주관하게 된다.
국제습지센터에 조성되는 비오톱 습지는 수생식물들을 자연 그대로 관찰할 수 있는 생태 습지환경을 조성, 수생 동식물 및 야생 조류를 관찰하는 생태학습장으로 활용된다. 아울러 수질정화 및 오염원 저감을 위한 청정 습지원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세계 각국의 정원수 한 눈에
주제정원과 전시원, 남도 숲 탐방로, 연구지원 시설 등을 담고 있는 수목원은 정보와 재미, 연구단지로서의 역할과 함께 방문객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내실 있는 내용들로 채워진다.
주제정원에서는 세계 각국에서 정원수로 활용되는 다양한 수종을 한 곳에 모아둔 세계정원수원을 만나볼 수 있으며 한국정원에서는 전통적인 우리나라의 정원문화를 감상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기후변화에 따른 난대수종의 식생 변화 모습을 관찰 할 수 있는 난대수목원과 순천시의 대표 수종인 철쭉을 대규모로 조성한 순천미인 철쭉원으로 구성되는 남도 숲 탐방 존에서 색다른 여유를 즐길 수 있다.
홍수조절 저류지공원
저류지 공원은 강변에 일정한 면적의 대지를 확보해 이를 평소(연간 360일 가량)에는 공원으로 활용하다가 집중 호우시(연간 5일 가량)에는 홍수 조절용으로 물을 모아두는 공간으로 이용한다. 조성부지는 동천 주변 농경지 24만5천㎡(7만4천100평). 폭우로 일정수위이상 높아진 동천의 물을 저장고처럼 저류지에 가둔다. 이 후 동천 수위가 낮아지면 방수 수문을 열어 물을 내보낸다. 계획 담수량은 60만톤이다.
지자체가 단위 사업으로 이처럼 대규모 생태공원을 갖춘 저류지를 조성키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치수 선진국인 독일의 옛 수도 본은 아예 라인강변일부 둑을 없애 저류지만으로 홍수를 예방한다.
박람회장 연결, 꿈의 다리
동천을 가로질러 주박람회장과 습지센터를 연결하는 꿈의 다리는 컨테이너를 재활용하여 만들어진다. 컨테이너 외부는 상해엑스포 한국관을 디자인한 강익중씨가 디자인을 하게 되고 컨테이너 내부는 전세계 어린이들의 작품이 전시돼 다리로서의 기능 뿐만 아니라 미술관으서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컨테이너라는 구조적 특성을 살려 비와 뜨거운 햇살을 피할 수 있는 쉼터 역할까지 하게 된다.
관광상품 무인궤도택시
무인궤도택시(PRT)는 순천만국제습지센터에서 순천문학관까지 4.3㎞구간에 설치되는 사업으로 포스코에서 개발한 벡터스 PRT 시스템을 상용화시키는 사업이다.
이 무인궤도택시(PRT)사업은 지난 4월 14일 국토해양부 승인을 받아 6월 24일 기공식을 가졌다. 2012년 12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고 2013년 4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규모는 정류장 2개소와 무인궤도택시(PRT) 40여대이다. 순천시는 정원박람회 기간 동안 무인궤도택시 하나 만으로도 어디에서 경험할 수 없는 충분한 관광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선기자
'민족사의 재발견 > 건설정보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힘들고 지친 도시인의 삶 용산공원서 치유하세요” (0) | 2012.04.26 |
---|---|
軍공사 올해 6조원 시장…예비역이 뛴다박성호 기자 junpark@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0) | 2012.03.04 |
인제터널… 백두대간 땅속 10.96㎞ 고속도로 (0) | 2011.08.22 |
'63빌딩 두배' 용산 랜드마크빌딩 수주전 시작 (0) | 2011.08.11 |
]“제주 편백나무로 아토피 피부염 치유” (0) | 2011.07.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