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01.16 03:12
야권에 적이 없는 한명숙 - 모바일·대의원·현장투표 1위… DJ가 발탁, 盧가 키운 인물
'자기 정치' 할지 시험대 올라, 與 박근혜와 '女女대결' 구도
15일 열린 민주통합당(약칭·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새 대표로 선출된 한명숙(68) 전 총리는 당내 세력 관계에서 절묘한 균형점에 위치한다. 친노(親盧)이면서도 친DJ(김대중 전 대통령)이다. 시민단체 사람들과 가깝고, 호남 정치인들의 비토도 없다. 지난달 중순 민주당 창당 이후 처음부터 새 대표로 유력하다는 얘기를 들은 이유다.
한 신임 대표는 4월 총선의 간판 역할을 하게 됐다. 이에 따라 총선은 한나라당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여여(女女) 대결' 구도로 가게 됐다. 한 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한명숙이 독재와 싸우고 서민과 함께할 때, 박근혜씨는 0.1% 특권층의 우아한 삶을 누리고 있었다"며 "박근혜씨와 맞서 선명한 대결 구도를 만들고 온몸을 던져 이명박 정권이 박근혜 정권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겠다"고 했다.
한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영입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키운 인물이다. 김대중 정부에서 여성부 장관, 노무현 정부에서 환경부 장관과 국무총리를 지냈다.
한 신임 대표는 4월 총선의 간판 역할을 하게 됐다. 이에 따라 총선은 한나라당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여여(女女) 대결' 구도로 가게 됐다. 한 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한명숙이 독재와 싸우고 서민과 함께할 때, 박근혜씨는 0.1% 특권층의 우아한 삶을 누리고 있었다"며 "박근혜씨와 맞서 선명한 대결 구도를 만들고 온몸을 던져 이명박 정권이 박근혜 정권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겠다"고 했다.
한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영입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키운 인물이다. 김대중 정부에서 여성부 장관, 노무현 정부에서 환경부 장관과 국무총리를 지냈다.
15일 오후 경기도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전당대회에서 한명숙 전 총리가 대표최고위원에 선출된 뒤 손을 들어올려 환호하고 있다. /정경열 기자 krchung@chosun.com

한 대표는 그러나 정권 교체 후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에게 5만달러,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에게 9억원 등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됐다. 5만달러 사건은 2심까지 무죄판결을 받았고, 9억원 사건은 1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은 상태다. 한 대표는 이 사건들이 정치 검찰에 의한 조작 사건이라고 주장해왔다. 한 대표는 당대표 선거에 나서면서 "검찰이 나를 '철의 여인'으로 만들었다"며 "당의 명운을 걸고 검찰 개혁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 서울시장 선거 전만 해도 당 대표로 유력했던 박지원 김경화 기자
- 영남 쪽 선거인단의 집중적인 지지 받은 김부겸 박국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