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발전이 대안이다/자주 국방

국방비 크게 늘린 중국, 집중 투자하는 항목은…

화이트보스 2012. 2. 27. 10:24

국방비 크게 늘린 중국, 집중 투자하는 항목은…

  • 유용원 군사전문기자
  • 입력 : 2012.02.27 03:02

    늘어나는 국방비 어디에 쓸까

    중국의 신형 대함 탄도미사일(ASBM) 'DF-21D' /유용원의 군사세계

    전문가들은 중국이 크게 늘어난 국방비를 해·공군 및 우주, 미사일, 사이버전 전력(戰力)강화 등 중국군 현대화에 집중 투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무역 대국으로서 해상 교통로 안전 및 에너지 자원 확보, 사이판~괌~인도네시아를 잇는 제2도련(섬 사슬) 내에서의 미 해·공군 작전 등을 억제하고 유사시 패퇴(敗退)시키기 위한 군사력 건설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미 항공모함 전단(戰團)을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2000㎞의 DF-21D 대함(對艦) 탄도 미사일을 비롯, 상급(級) 신형 공격용 원자력추진 잠수함, 신형 디젤추진 재래식 잠수함, 초음속 대함 크루즈(순항) 미사일을 장착한 신형 구축함 등의 전력을 증강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 첫 시험 항해를 한 항모 바랴그에 J(젠)-15 등 함재기를 탑재하고 이와 별도로 2~3척의 독자 개발 항모도 건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기부양정과 헬기를 탑재할 수 있는 1만8000t급 신형 대형 상륙함(071급) 등 상륙전 전력도 중국군이 역점을 둘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다.

    공군의 경우 현재 시험 중인 J-20 스텔스 전투기를 비롯, J-11B, J-10 등 신형 전투기의 숫자를 늘리고, 독자 개발한 조기 경보 통제기 KJ-2000과 KJ-200도 속속 배치할 전망이다. 중국이 국가적 자존심을 걸고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우주 분야의 경우 레이저 무기 등 위성 요격 무기와 신형 정찰위성, 미국의 GPS와 비슷한 독자 항법위성인 '베이더우'(北斗) 등을 배치할 전망이다. 사이버전의 경우 유사시 적국 지휘통제 체제 교란 능력 향상 등을 목표로 하고 있고, 육군은 병력은 줄이는 대신 신속하게 주요 분쟁지역에 투입될 수 있는 기동성을 강화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