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舊민주계 공천탈락 반발 탈당후 독자출마 움직임

화이트보스 2012. 3. 1. 10:18

舊민주계 공천탈락 반발 탈당후 독자출마 움직임

  • 배성규 기자
  • 입력 : 2012.03.01 03:04

    '민주동우회' 결성 추진

    민주통합당의 공천에서 탈락한 구(舊) 민주당 출신 인사들이 집단 탈당한 뒤 '민주동우회'라는 모임을 결성해 4·11 총선에 출마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4·11 총선 공천결과에 대한 내분 심화와 잇단 모바일 선거인단 모집 부정 등이 한꺼번에 겹쳐지며 민주당이 총체적 난국을 맞고 있는 것이다.

    이날 공천에서 탈락한 한광옥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관악갑)는 "당 지도부가 민주당을 만든 사람들을 배제한 채 불합리한 밀실 공천을 했다"며 "탈당한 뒤 4·11 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함께 공천에서 탈락한 김덕규 전 국회부의장(중랑을) 등 구 민주당 인사들과 연쇄모임을 갖고 '민주동우회'라는 연대기구를 만들어 출마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최근 공천에 탈락한 안규백 의원(군포)과 이훈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과천·의왕) 등 구 민주당 인사들이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 구 민주당 인사들의 집단 탈당과 무소속 출마가 현실화할 경우 민주당의 수도권 선거에 적잖은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박지원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호남 물갈이, 민주계 공천학살, 친노 부활, 특정 학교 인맥의 탄생이라는 평가가 있는 것은 총선과 정권교체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며 공개 반발했다. '현역 대폭 물갈이설'이 나오고 있는 호남에서도 "공천을 받지 못한 구 민주계 출신 인사들이 무소속 연대를 결성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