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03.01 03:04
미·북, 합의내용 동시 발표
국무부는 이날 빅토리아 눌런드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북한이 2월 23~24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3차 미·북 고위급회담에서 대화 분위기를 이어가고 비핵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북한 외무성도 같은 시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동시에 발표했다.
미국은 이에 상응해 24만t의 영양 강화식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눌런드 대변인은 "미·북은 조만간 식품 지원의 최종 행정적 절차를 마무리하기 위해 만나기로 했다"며 "상황에 따라 추가 지원이 이뤄질 수도 있으나 식품 지원에는 모두 철저한 모니터링이 수반될 것"이라고 했다.
미·북은 이날 발표한 합의 내용을 토대로 세부 내용을 추가 회담을 통해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은 "6자회담 재개시 대북 제재 해제와 경수로 제공문제가 우선 논의될 것"이라고 했으나 미국측 발표에는 이같은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