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사의 재발견/겨례의 지도자

박근혜, 마의 지지율 50% 넘으며 안철수 10% 차이로 제쳐

화이트보스 2012. 5. 11. 10:59

박근혜, 마의 지지율 50% 넘으며 안철수 10% 차이로 제쳐

  • 조호진 기자
  • 입력 : 2012.05.10 21:34 | 수정 : 2012.05.10 22:24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의 대선 지지율이 마(魔)의 50%를 돌파했다. 박근혜 대세론이 더욱 탄력받을 전망이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지난 7~8일 실시한 '2012 대선 여론조사'에서 박 위원장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의 양자 대결에서 51.3%를 얻었다고 10일 밝혔다. 안 원장은 박 원장에게 10% 이상 뒤진 40.7%의 지지율을 얻었다.

    작년 서울시장 보선 이후 안 원장은 줄곧 박 원장을 앞섰다가 지난 7일 본지 조사에 처음으로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이번 리얼미터 조사에서 박 원장이 지지율 50%를 돌파했다.

    그간 새누리당 비박 주자들은 박 원장의 지지율이 고착됐고 수도권 지지율이 낮아 대선의 양자 대결에서 패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박 원장의 지지율이 50%대를 유지하면 이런 지적이 힘을 잃을 전망이다.

    박 원장의 지지율이 상승한 배경으로 새누리당의 4·11 총선 승리에 통합 진보당의 경선 부정 사태가 더해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안철수 원장의 아버지가 "안 원장이 12월 대선에 출마하겠지만, 민주당 경선에는 불참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안 원장의 지지율이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여론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150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와 휴대폰을 병행한 RDD(임의걸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95% 신뢰 수준에 최대 오차는 2.5%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