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기행/102동 702호

역경 극복하고 싶은 그대 인터뷰 기사 읽어 보세요

화이트보스 2012. 9. 11. 16:46

역경 극복하고 싶은 그대 인터뷰 기사 읽어 보세요

  • 이태훈 기자

  • 입력 : 2012.09.11 03:06

    공병호 경영연구소장 강연
    신문서 얻은 핵심 정보가 뇌에서 지식 구조 만들어
    틈틈이 무조건 독서하면 표정도 분위기도 좋아져

    공병호 소장은 리더스콘서트 강연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는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에서 나오지 않는다”며“신문은 투입시간 대비 가장 효율이 높은 정보와 지식의 보고”라고 말했다. /이덕훈 기자 leedh@chosun.com
    "지식과 콘텐츠를 생산하는 데 가장 효율적인 도구이자 원재료는 '읽기'입니다. 그런 면에선 신문은 투입하는 시간 대비 가장 효율이 높은 고급 정보와 지식의 보고(寶庫)입니다."

    10일 오전 10시 서울 미아동 성신여대 운정그린캠퍼스. 한국언론재단(이사장 이성준)과 조선일보가 주최하는 리더스콘서트 강연에 나선 공병호(52) 경영연구소장의 '읽기 예찬론'은 간결하고 힘이 넘쳤다.

    '실용과 고전을 아우르는 독서법'을 주제로 나선 공 소장은 "새로운 아이디어는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에서 나오지 않는다"면서 "근육을 키우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헬스클럽을 다니듯, 미래를 내다보려면 '읽기'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요즘 기업에 강연 나가보면 비용을 줄이기 위해 종이신문 대신 인터넷으로 보라는 곳이 있습니다. 위험한 생각이에요. 인터넷과 종이는 뇌에 입력되는 방법이 다릅니다."

    집에서 5종류의 신문을 보는 공 소장은 우선 제목 위주의 속독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신문 편집에는 편집자의 의도가 들어 있고, 이는 중요한 정보와 덜 중요한 정보를 분류하는 방식으로 뇌의 지식 구조를 만들어가는 것과 같다"는 것이 공 소장의 생각이다. 중요한 기사는 정독하고, 다시 읽어야 할 필요가 있는 기사는 오려내 가방에 넣고 다니며 한 번 더 내용을 복습하거나, 그 내용을 주제로 글쓰기를 해본다.

    공 소장은 특히 "신문에서 인터뷰 기사를 사랑한다"고 했다. "인터뷰에 등장하는 사람은 주로 역경을 극복했거나 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사람이지요. 원고지 10~15매 안에 한 인간이 평생 쌓아온 핵심적인 교훈과 지혜가 집약돼 있어요. 인간으로부터 배움을 구하기 원한다면 좋은 인터뷰를 많이 읽으세요. 책 읽는 데는 많은 시간 필요하지만 인터뷰는 10~20분이면 되지요."

    공 소장은 "특히 대학생활로 시작하는 20~30대는 나만의 '지식 콘텐츠 공장' 건설 프로젝트의 기초공사를 하는 시기"라고도 했다. 그는 효과적인 독서법으로 ①큰 마음 먹고 읽는 게 아니라 틈틈이 무조건 읽을 것 ②신간 소개 기사를 통해 지식의 흐름을 파악할 것 ③호기심에서 시작해 분야를 확장해 갈 것 ④늘 책을 갖고 다닐 것 ⑤서문, 목차, 결어를 먼저 읽고 접근할 것 ⑥포스트잇을 붙이고 메모를 남길 것 등을 제시했다.

    "그렇게 읽으면 삶의 깊이가 달라지고, 얼굴 표정, 풍기는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좋은 배우자도 만날 수 있어요 (폭소). 매일매일 거르지 않는 '읽기'로 '나'라는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가시기 바랍니다."

    다음 리더스 콘서트는 20일 오후 4시 세종대에서 김태원 구글미디어 팀장이 강연한다. 문의 (070)4623-0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