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09.19 15:23 | 수정 : 2012.09.19 16:10
-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9일 오후 서울 충정로 구세군아트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출마 공식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선출마를 공식선언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19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후보단일화에 대해 “현 시점에서 후보단일화 논의는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안 원장은 이날 오후 3시 충정로 구세군 아트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후보단일화를 위해서는 정치권의 변화와 혁신, 국민의 동의 등 두 가지가 필요한데 현재는 그렇지 않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권의 진정한 변화와 혁신, 국민들이 동의할 수 있느냐 두가지 원칙만 가지고 판단하겠다”면서 “국민들에게 실망시켜드리지 않겠다는 약속만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단일화에 대한 시한을 못박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 원장은 앞서 “지금까지 국민들은 저를 통해 정치쇄신에 대한 열망을 표현해 주셨다”며 “이번 18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함으로써 그 열망을 실천해내는 사람이 되려 한다. 저에게 주어진 시대의 숙제를 감당하려고 한다”고 대선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안 원장은 “저는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진심이라고 생각한다. 진심의 정치를 하겠다”며 “그 과정에서 저를 향한 공격이나 비난은 두렵지 않다. 극복하겠다.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싸워야 한다면 정정당당하게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먼저 정치개혁은 선거과정에서부터 시작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선거과정에서 어떤 어려움과 유혹이 있더라도 흑색선전과 같은 낡은 정치는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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