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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뒤에 진짜 MB 있나?검증회피하는 안철수의 기형적인 대선행보가 의혹 증폭시켜 변희재

화이트보스 2012. 9. 19. 16:52

안철수 뒤에 진짜 MB 있나?
검증회피하는 안철수의 기형적인 대선행보가 의혹 증폭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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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이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의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을 비난하며 정치적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포스코 사외이사 재직 당시 ‘박정희 기념관 건립 후원금 출연’에 찬성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포스코는 2010년 1월14일 1차 이사회를 열어 ‘박정희 대통령 기념관 건립 후원금 출연’ 을 의안으로 처리했다. 특히 이 안건은 안철수 원장 등이 '재정 및 운영위원회'에서 사전 심의해 가결시킨 것이다.

포스코 이사 안철수, 박정희 대통령 기념관 건립 후원금 출연 찬성표 던져

안철수 원장 등 9명으로 구성된 사외이사는 제프리 존스 전(前)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만이 불참, 안철수 원장 등 8명이 참석해 ‘박정희 대통령 기념관 건립 후원금 출연’을 만장일치로 가결, 통과시켰다.

안철수 원장은 2005년 2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6년간 포스코 사외이사를 지냈고, 2010년 2월엔 포스코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돼 퇴임 시까지 활동했다.

원장이 사외이사로 활동한 기간 동안 포스코는 총 43개의 자회사를 늘렸다. 특히 안철수 원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았을 때 이 중 16개 자회사를 늘렸다.

자신의 저서 <안철수의 생각>에서 '재벌기업에 경제력이 집중되면서 중소기업과 노동자 등 약자들의 희망을 갖기 힘든 경제 구조가 됐다'며 재벌개혁을 역설하던 것과는 배치되는 셈이다. 그는 평소에도 ‘삼성 동물원’ ‘LG 동물원’ 같은 표현으로 재벌들의 독식 행태를 비판해왔다

지난달 2일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은 '그 지위에 있으면서 지금 국민들한테 얘기하고 책에 나오고 있는 대기업에 대한 경제민주화하고는 완전히 반하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했다.

'거기에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들이 많다. 피해 중소기업들한테도 제보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 아마 어떤 쪽에서는 법원-검찰까지 얘기하는 기업들도 있고 해서 검토를 하고 있다

문제는 이런 포스코라는 기업이 늘 정권과의 긴밀한 관계 속에서 운영되고 있어, 포스코 이사회 의장이란 자리를 안철수가 그냥 차지할 수 있었겠냐는 것이다. 안철수와 MB정권의 유착설을 강하게 제기하는 미래경영연구소의 황장수 소장도 이 지점을 주목하고 있다. 포스코는 2009년 정준양 회장이 취임한 뒤 자원외교에 능숙한 인맥과 노하우를 갖춘 대우인터내셔날을 3조 7천억원에 인수하는 등 20개가 넘는 기업을 인수합병했고, 아프리카 등 전 세계에서 자원외교 건설 프로젝트 등을 벌였다. 2010년 중반 이런 대우인터내셔날을 인수할 당시 도장을 찍은 게 바로 포스코 이사회 의장 안철수였던 것이다.

안철수가 포스코에서 맹활약한 것은 정준양 회장 임명 당시, 포스코 내외에서 불거진 정권의 낙하산 외압 때였다. 특히 박영준, 천신일 등은 2008년부터 2009년 사이 포스코 인사들을 집중적으로 접촉했고, 결국 정준양 회장이 임명되었다. 이때 포스코 사외이사였던 안철수는 2009년 2월 2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언론보도와는 달리 지금까지 4차례 이사회에 참석하면서 정치권의 개입에 관한 어떠한 조짐도 느끼지 못했다”고 정치권의 외압 의혹을 부정했다. 안철수는 정준양 회장 임명 이후 사외이사로 연임이 되었고, 이듬해인 2010년 3월 이사회 의장으로 승진한 것이다.

안철수 MB 정권 당시 5개 이상의 정부 위원회에 참여

안철수는 이명박 정권 들어 대통령소속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 위원, 방송통신위원회 기술자문위원, 지식경제부 R&D 전략기획단 비상근 단원, 이명박 직속 미래기획위원회 위원, 생태계발전형 신성장동력 10대 프로젝트 위원장 등을 맡았다. 특히 신성장동력프로젝트는 2011년 10월 19일에 확장발표하는 등 가장 최근의 일이다.

황장수 소장은 “나도 김대중 정부 때 정부위원회 참여해봤지만, 그건 아무나 참여하는 게 아니다. 정부와 밀접한 관련이 없는 인물이면 맡을 수 없다. 하물며 안철수와 같이 무려 5개 가까이 정부 위원회에 참여하는 건 매우 드문 일”이라고 지적했다.

황장수 소장과 다른 방향에서 안철수 연구소의 V3 북한 제공을 취재해온 주간 미래한국의 한정석 편집위원도 MB 정권과 안철수 원장의 관계를 의심한다. 북한에 V3 제공여부를 통일부에서 모를 수가 없는데 류우익 통일부 장관이 “안철수 연구소가 통일부와 협의할 일이 아니었다”라는 이치에 맞지 않는 변명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정석 편집위원은 “ 통일부는 지금이라도 당시 안철수 연구소가 V3제공과 관련해 통일부와 어떤 협의를 거쳤는지, 그리고 어떤 입장을 안철수 연구소에 통보했는지 국민앞에 낱낱이 밝혀야 한다. 동시에 그러한 과정에서 김대중 정권이 바세나르 협정을 위반해 통일부에 안철수 연구소의 V3제공 여부를 2000년에 승인토록 종용했는지도 철저히 밝혀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갑제닷컴 측에서도 일찌감치 다양한 정황증거를 제시하며 안철수와 MB세력 간의 유착 의혹을 제기해왔다. 미래기획위원회 곽승준 위원장이 안철수 원장을 끌어들였고, 그가 안철수 원장의 미국 방문 비행기에도 동승했다는 것이다. 안철수 원장의 측근인 박경철씨는 이재오 특임장관의 정책자문위원을 역임하기도 했다.

MB 측 정무라인 인사 “소설 같은 이야기” 일축

이러한 유착설에 대해 MB측 관계자들은 펄펄 뛴다. 정권 초기시절부터 정무라인에 있었던 한 인사는 “이명박 정권의 인사 스타일이 요소요소 필요한 사람을 쓰다보니, 정무적 판단을 별로 고려하지 않는다. 만약 이 수준의 고도의 정치적 계획을 갖고 있는 세력이라면 이렇게 정치에서 밀렸겠는가”라고 반문한 뒤, “최소한 MB가 안철수 대통령을 만들려는 계획이 있다면, 주위에서 모를 수가 없는데 소설”이라고 일축했다.

주로 애국보수 진영에서 강한 의혹을 제기하는데 반해, 안철수 문재인 공동정권 수립을 목표로 하는 친노종북 진영에서 아예 귀를 닫고 있다. 황장수 소장은 “경향신문 기자가 안철수 비판 세력 관련 질문을 하여, 안철수 뒤에 MB가 있다는 점을 강조해줬지만, 이 부분은 기사에서 누락되었다”며, “정권 교체에 연연하다보니, 객관적 현실에 눈을 감아버리고 있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이는 트위터 여론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최근 트위터에서는 서울대 조국, 동양대 진중권 교수 등 386들을 중심으로 박근혜 후보를 겨냥 역사 투쟁을 벌이고 있다. 맹목적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을 부정하고 비난하는 이들이, 이명박 정권의 포스코 이사회 의장으로서 박정희 기념관에 자금을 지원한 안철수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는 것이다. 보수 트위터리안들이 수시로 안철수와 MB 유착설을 제기해도, 이들은 일체 이에 대해 언급조차 하지 않고 있다. 황장수 소장은 “자신들이 보고 싶은 것만 보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포스코 이사회 의장으로서의 배임 의혹, V3 북한제공 의혹, 현 정부 밝힐 수 있어

MB측 관계자의 말대로, 상식적으로 불가능해 보이는 안철수 MB 유착설이 자꾸 제기되는 이유는 오히려 다른 데서 이유를 찾을 필요가 있다. 안철수 저격수로 취재와 조사를 병행하는 황장수 소장이나 한정석 편집위원의 경우 BW 의혹, 포스코 이사회 의장으로서의 배임 의혹, V3 북한제공 의혹 등에 대해서 현 정부가 의지만 있으면 얼마든지 진실을 가려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즉 현 정부가 마음만 먹으면 안철수를 주저앉힐 수도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부터 안철수 MB 유착설이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안철수가 대선이 3개월 가량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도, 기자 간담회 한번 열지 않고 쏟아지는 의혹에 피해다니고, 이것이 지속반복되면서, 해당 분야에 책임있는 정부 관계자가 유착 의혹의 대상이 되고 있는 셈이다. 안철수의 비정상적인 대선행보가 또 다른 의혹을 낳으며 대선판을 혼탁하게 몰고 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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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9-19, 10:14 ] 조회수 : 1251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미투데이미투데이  요즘요즘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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