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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좌관 사망에 충격받은 박근혜, 트위터에 '영전에 꼭 승리 안겨드리겠다' 리트윗

화이트보스 2012. 12. 2. 21:22

보좌관 사망에 충격받은 박근혜, 트위터에 '영전에 꼭 승리 안겨드리겠다' 리트윗

  • 조선닷컴

  • 입력 : 2012.12.02 17:48 | 수정 : 2012.12.02 19:05

    핵심측근 이춘상 보좌관 사망에 비통..유세 일정 중단

    /조선일보DB·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 트위터 캡쳐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2일 핵심 측근인 이춘상(47) 보좌관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것에 대해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낮 12시 10분쯤 강원도 홍천군 두촌면 천현리 철정검문소 인근 44번 국도에서 이 보좌관 일행이 탄 승합차가 1차선에서 2차선으로 차선을 바꾸다 뒤따르던 새누리당 차량과 부딪친 뒤 도로 우측 경계석과 과속단속카메라 기둥을 들이받아 이 보좌관이 숨지고 김우동 홍보팀장 등 일행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 차량은 속초 중앙시장 유세를 마친 뒤 박 후보가 탑승한 차량을 따라 춘천 방향으로 이동하던 중이었다.

    안형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사고 직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박 후보도 많은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안 대변인은 “새누리당은 오늘 하루 전국의 유세단에게 로고송 및 율동을 금지하도록 지시했다”며 “모두 함께 고인의 넋을 위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낮 12시20분 춘천 풍물시장 앞에서 유세를 시작할때 교통사고 소식을 보고받았으나 이 보좌관의 사망 사실은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보고를 받은 박 후보는 오후 1시30분쯤 침통한 표정으로 이 보좌관과 일행이 옮겨진 홍천 아산병원을 방문해 10~15분 머무른 뒤 귀경했다.

    수행했던 윤상현 의원은 “박 후보가 너무 비통해해서 우리가 진정시키고 자택으로 모셨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5시 19분쯤 중앙선대위 국민행복캠프가 트위터에 “네이트온 대화명 ‘섬기는 사람...’처럼 15년을 한결같이 섬겨오신 분. 계속되는 야근에도 한 번도 피곤한 기색 없이 열정이 넘치던 분이셨습니다. 부디 좋은 곳으로 가셔서 편히 쉬십시오. 영전에 꼭 승리를 안겨 드리겠습니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자 리트윗했다.

    박 후보는 4일 밤 중앙선관위 주최로 열리는 여야 대선주자 첫 TV토론의 준비를 위해 춘천 유세 후 유세 일정은 따로 잡지 않은 상태였다. 3일과 4일에도 유세 일정은 비어 있다. 그는 4일 TV토론에는 예정대로 참석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중앙선대위는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 주재로 이날 오후 긴급회의를 가졌으나 박 후보의 5일 이후 선거운동 일정은 결론짓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이 보좌관은 박 후보를 15년째 지근거리에서 ‘그림자’처럼 보좌해 온 핵심 측근이다.
     
    이 보좌관은 이재만(46) 보좌관, 정호성(43)·안봉근(46) 비서관 등과 함께 박 후보가 대구 달성 보궐선거에서 국회에 입성한 1998년부터 보좌해 왔다. 정치권에서는 박 후보가 국회의원들 보다 이 보좌관 등 보좌진을 더 믿고 신뢰할 만큼 박 후보에겐 가족과 같은 관계라는 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