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3.09 03:01 | 수정 : 2013.03.09 04:28
단거리 탄도미사일 정확도 수m 수준까지 향상
군 당국이 수도권을 위협하는 전방 지역의 북한 장사정포 진지 등을 파괴하기 위해 개발 중인 단거리 지대지(地對地) 전술 탄도미사일 정확도를 10여m 수준에서 수m 수준으로 크게 향상시키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정밀 유도를 받는 순항(크루즈)미사일은 정확도가 수m 수준으로 높지만, 관성 항법 장치 등을 사용하는 탄도미사일은 정확도가 순항미사일보다 떨어져 수십~수백m 수준이 많다.
보통 정밀 유도를 받는 순항(크루즈)미사일은 정확도가 수m 수준으로 높지만, 관성 항법 장치 등을 사용하는 탄도미사일은 정확도가 순항미사일보다 떨어져 수십~수백m 수준이 많다.

군 당국은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 사건 이후 DMZ(비무장지대) 인근 최전방 지역에 배치돼 수도권을 위협하는 북 장사정포(240㎜ 방사포, 170㎜ 자주포) 340여 문이 숨어 있는 갱도 진지들을 신속히 파괴하기 위해 신형 단거리 미사일을 '번개사업'이라는 암호명 아래 개발해왔다.
특히 이 미사일은 북한의 GPS(위성항법장치) 교란에 대비, 이를 회피할 수 있는 지상기반항법체계(GBNS)의 유도를 받는 것이 특징이다. 합참은 지난해 9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비공개로 "북 갱도 진지 파괴용 탄도미사일 개발에 성공했다"고 보고했으나 구체적인 정확도 등 제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군 당국은 일부 시스템 보완 등 추가 개발 과정을 거쳐 1~2년 뒤 이 미사일을 실전 배치할 계획이라고 전해졌다.
우리나라를 위협하고 있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중 스커드(사거리 300~ 500㎞)의 정확도는 100~300m, 노동(사거리 1300㎞)의 정확도는 1~2㎞로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 육군에 배치된 사거리 300㎞의 현무-2 미사일 정확도는 30m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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