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고령화에 대한 준비

노루궁뎅이 버섯으로 부농 꿈 일궜다

화이트보스 2013. 3. 13. 15:25

노루궁뎅이 버섯으로 부농 꿈 일궜다버섯 품목 다변화·소량생산이 성공 밑거름
오승현 기자  |  romi0328@namdonews.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3.03.12  18:01:35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 전남 여수시 돌산읍에 자리한 돌산버섯영농조합법인 대표 김상용(41)씨가 자신이 재배하고 있는 참송이를 들어보이며 환하게 웃고 있다.


작년 4천958m²(1천500평)서 3억원 매출
외국서 들여온 백령고·백목이 시험 재배중

48. 김상용 여수 돌산읍 약용버섯 재배 농가


"버섯류의 품목 다변화와 소량생산·소득 극대화가 성공 요인인것 같습니다"
지난 주말 전남 여수시 돌산읍에 자리한 돌산버섯영농조합법인 대표 김상용(41)의 재배농가를 찾았다.
김 대표는 수도권에서 직장 생활을 하다 지난 1998년 IMF로 고향인 돌산에 귀향해 여수에서 농업으로 반드시 성공하겠다는 결심을 하고 다짐했다.
하지만 농사에 문외한 이던 김 대표는 여수시 농업기술센터를 찾아가 평생 내가 먹고 살아야 할 작목을 발견하게 됐다. 그것은 다름 아닌 버섯이었다.
김 대표는 떡 본 김에 제사를 지낸다는 생각으로 간이형 버섯 재배사를 지어 버섯을 정식해 재배했지만 결과는 불을 보듯 뻔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버섯 농사에 대한 경험이 전무했기 때문이다. 이후 김 대표는 실패에 굴하지 않고 전남농업기술원과 전국의 유명한 버섯재배 농가를 직접 찾아다니며, 그들의 노하우를 몸소 체험하고 틈틈이 버섯 관련 전문 서적을 섭렵하고 재배사에서 시험도 했다.
그렇게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고 도전정신 하나로 중무장한 김 대표에게 서광이 비추기 시작했다. 노루궁뎅이 버섯 처음 연간 소득이 200만원 수준에서 2008년 노루궁뎅이 버섯 본격 생산 등으로 연간 4천300만원으로 소득이 껑충 올랐다.
김 대표는 여기에 굴하지 않고 연구를 더해 2009년에 각종 건조제품과 분말, 죽, 앰플, 소금 등의 버섯가공품을 생산했으며, 2010년에는 톱밥배지 참송이버섯 재배와 목이버섯 가공품 생산과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한 이벤트 등으로 작년 4천958m² (1천500평)서 연 매출 3억원 이상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시기적절한 맞춤식 품목 다변화가 성공 비결이라는 김 대표는 전남도농업기술원에서 실시하는 비즈니스 교육을 받으면서 사회트랜드에 맞게 제품을 생산하고 가공해야 된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그는 버섯 소비시장의 변화에 맞게 노루궁뎅이, 녹각영지, 참송이 등의 새로운 제품 생산으로 품목 다변화에 성공했다.
또 소비자 기호에 맞고 수익성이 높은 다양한 버섯 가공품을 개발했다.
이밖에도 김 대표는 외국서 들여온 백령고·백목이 등 시험 재배중이다.김 대표는 인터넷 판매와 학교급식(여수, 순천, 광양), 직거래, 도매시장 등 다양한 분야의 폭넓은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다.
김 대표는 아는 만큼 보인다는 농사신념으로  일주일에 2~3번 교육을 받으러 다니고 있으며 교육은 농식품 생산·유통에 관련된 교육 과정을 통해 전문성을 길러 나가고 있다.
또 홈페이지와 카페를 통해 버섯 재배법 먹는 방법 등을 소개하고 있으며, 신제품 시식행사 초대와 1+1행사 이벤트 등을 꾸준히 실시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여기에다 고객 100% 만족 마케팅 전략으로 소비자 불만이 발생했을 경우 돈이 얼마가 들어 가던지 이유를 묻지 않고 새로운 물건으로 보상을 하거나 환불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 소비자 불만제로를 실천하고 있다.
김 대표는 "앞으로 버섯을 이용한 2~3차 가공과 유통업을 하는 사업가의 꿈을 가지고 있다. 그동안 쌓아온 버섯 재배와 사업경영, 마케팅 노하우를 교육프로그램으로 만들어 새로이 농장경영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전수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밖에도 김 대표는 "농장 체험프로그램의 추가 개발과 소비자 기호에 맞춘 패키지 상품 개발을 통해 기능성 식품으로서 '버섯'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문의=김상용 대표 061-644-4548, 010-2628-1209

<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