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조류 집에서 콩나물처럼 키운다
- 배명재 기자 ninaplus@kyunghyang.com
전남해양수산과학원은 10일 “10~20㎝ 안팎으로 자라는 해조류를 집에서 키우는 ‘거꾸로 양식법’을 개발했다”면서 “지난해 말 국내 특허를 얻은데 이어 국제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이 양식법은 가로 50㎝ 세로 30㎝ 사각형 투명용기 위부분에 해조류의 뿌리를 붙여 매단 뒤, 바닷물로 만든 영양액을 뿌려 키우는 방법이다. 해조류는 잎에서 영양을 흡수하고, 뿌리는 몸을 지탱하는 역할을 한다는데 착안했다. 영양액은 바닷물에 질소와 인 등 5가지 필요물질을 섞어 만들어 뿌리면 된다.
양식 대상 해조류인 뜸부기와 가사리 등은 바다오염과 수온상승 등으로 멸종 위기에 놓여 있다. 이 양식법 개발로 대량 생산 단계에 이르는 3년후부터는 어민 소득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뜸부기 생채 1㎏이 5만~8만원, 가사리는 생채 1㎏에 2만~3만 가격에 팔린다.
과학원 박용빈 연구사는 “바다 양식장이나 육상 양식장보다 설치비용이 100분의 1 정도밖에 들지 않는다”면서 “집에서도 반찬용 해조류를 기를 수 있고, 용기를 층층이 쌓으면 적은 공간에서도 많은 해조류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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