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4.17 08:10 | 수정 : 2013.04.17 11:42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윤 후보자와 함께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ㆍ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등 장관급 3명과 차관급인 채동욱 검찰총장 후보자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로써 박근혜 정부는 출범 52일만에 17개 부처 장관을 모두 임명해 새정부 내각 구성이 완료됐다.
장관급 3명은 모두 국회에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불발됐다. 특히 윤 장관은 자질 논란이 거세게 일면서 여야 모두에서 사퇴압박을 받았으나 박 대통령은 “윤 후보자는 실력이 많다. 마음을 가다듬어 열심히 해보겠다고 하니 지켜보고 도와달라”며 임명 강행의사를 밝힌 바 있다.
야당은 즉각 반발했다.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국민과 국회가 목소리를 높여서 반대했음에도 불구하고 사태가 여기까지 온 것에 대해서 심히 유감스럽다”며 “박 대통령이 윤 후보자를 임명 강행한다면 국민은 너무 황당해서 머리가 하얘질 것이고, 해수부의 앞날은 깜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후보자 임명은 ‘인사 참사’의 화룡점정이 될 것”이라며 “대통령이 두고 두고 화근거리를 안고 가게 되는 결과가 될 것임을 분명히 경고해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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