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사의 재발견/겨례의 지도자

韓美 정상회담] "3代가 한국 위해 헌신… 모건家는 韓美동맹 상징"

화이트보스 2013. 5. 9. 22:39

韓美 정상회담] "3代가 한국 위해 헌신… 모건家는 韓美동맹 상징"

  • 김진명 기자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입력 : 2013.05.09 03:01

    
	아버지 존 모건(왼쪽)과 아들 데이비드 모건 중령.
    아버지 존 모건(왼쪽)과 아들 데이비드 모건 중령. /TV조선
    박근혜 대통령은 8일 오전(현지 시각) 미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한·미 동맹 60년을 웅변하는 한 가족"이라며 연설장에 초청된 데이비드 모건(42) 중령과 아버지 존 모건(83)을 소개했다. 의원들의 박수가 쏟아지는 가운데, 박 대통령도 직접 박수를 보냈고 정복 차림의 모건 중령과 존 모건은 감격한 표정으로 기립했다.

    박 대통령은 "3대가 함께 안보를 지켜낸 모건 가족은 한·미 동맹 60년의 산증인"이라며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모건 가족을 비롯한 미국인들의 헌신과 우정에 깊은 감사의 박수를 드린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모건 중령은 한미연합사령부에서 소령으로 근무하던 2008년 '3대가 한국 사랑을 실천하는 미군 장교'로 본지에 소개됐다〈2008년 6월 17일자 A24면 보도〉.

    모건 중령은 1991년 미국 육군사관학교인 웨스트포인트를 졸업한 직후 한국 근무를 자원했다.

    6·25전쟁에 참전했던 할아버지 워런 모건(1900~1989)이 생전에 "한국은 참으로 아름답고 순수한 나라다. 나중에 한국에서 근무할 기회를 가져보라"고 말했기 때문이었다.

    아버지 존 모건도 1952년 포병 장교로 임관, 이듬해 6·25전쟁에 참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