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5.26 12:11 | 수정 : 2013.05.26 13:03
김숙(가운데) 유엔대사./뉴시스

김 대사는 “중국의 대북정책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면서도 “중국은 북한이 지난해 12월 미사일 발사와 올해 2월 핵실험 등 인위적인 군사적 긴장 고조로 선을 넘은 데 대해 매우 분노했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의 이러한 변화를 보여주는 단면으로 리바오둥 유엔 주재 중국 대사가 안보리 결의 2094호 표결 뒤 있은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원칙을 지키는 나라”라고 발언한 점을 꼽았다. 당시 리바오둥(李保東) 유엔 주재 중국 대사는 “국제사회의 의지에 반하는 북한의 3차 핵실험에 강력한 신호를 보내야 한다.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종식시켜야 한다”며 “우리는 안보리가 채택한 행동을 지지한다”며 새 결의안에 대한 찬성 의사를 밝혔다.
김 대사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의 특사로 최룡해 북한군 총정치국장이 방중한 것에 대해 “북한이 외교적인 노력을 가하고 있음을 바깥에, 특히 미국에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대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대응해 지난 1월과 3월 각각 대북제재 결의 2087호와 2094호를 채택할 당시 우리 정부를 대표해 관련국들과의 논의를 진두지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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