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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DJ·盧정부 국정원 책임론'… 민주 "잘 모르면서, 과한 발언" 발끈

화이트보스 2013. 7. 11. 11:26

안철수의 'DJ·盧정부 국정원 책임론'… 민주 "잘 모르면서, 과한 발언" 발끈

  • 배성규 기자
  • 입력 : 2013.07.11 03:15

    민주당은 10일 국정원의 정치 개입 논란과 관련해 안철수 의원이 최근 '민주 정부 책임론'을 제기한 데 대해 "이해할 수 없고 과한 발언"이라고 발끈했다.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지낸 박범계 의원은 이날 "안 의원은 민주 정부 10년간 국정원이 어떻게 운영됐는지 잘 모르지 않느냐"며 "김대중 정부 때 안기부에서 국정원으로 이름을 바꿨고, 노무현 정부에선 국정원 직원의 기관 상시 출입을 금지하고 2차장 산하 대공정책실을 폐지하는 등 점진적 개혁을 이뤄왔다"고 했다.

    이용섭 의원도 "국정원 선거 개입에 대한 본격적인 국정조사를 앞두고 안 의원이 민주 정부 책임론을 들고 나온 것은 이해가 안 가는 대목"이라며 "노무현 대통령은 2003년 6월 첫 국정원 업무보고 때 '정권을 위한 국정원 시대는 이제 끝내달라'고 했고 이 원칙을 지키려고 국정원장 독대도 받지 않았다"고 했다.

    안 의원은 지난 8일 국정원 개혁 토론회에서 "가장 큰 책임은 국정원을 정파의 도구로 타락시킨 이명박 정부에 있지만 민주 세력 10년의 책임도 적지 않다"며 "(민주 정부가) 중정·안기부의 핍박을 받았으면서도 국정원이 물어주는 달콤한 정보에 무너진 것 아닌지 짚어봐야 한다"고 했었다.고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