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10.03 03:01
문재인 측 "수사 명확해지면 적절한 방법으로 하겠다"
黨 일각 "결국 이 지경까지… 文이 직접 명확하게 해명을"
민주당 문재인 의원은 2일 검찰의 수사 발표 직후 "적절한 사람이 적절한 방법으로 입장을 밝히면 된다"고 했다. 문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로부터 질문을 받자 "내용을 잘 모르니 알아보고 말하겠다. 좀 더 확인해보고 얘기하자"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확인해보고 밝힐 입장이 있으면 적절한 방법으로…"라며 "제가 하는 게 좋을지, 당이 하는 게 좋을지 판단할 것"이라고도 했다.
문 의원의 한 측근은 "현재 상황의 핵심은 이지원 시스템에서 발견된 회의록이 왜 이관되지 않았느냐는 점 아니냐"며 "앞으로 검찰 수사 과정에서 이 부분이 명확해진 다음에 문 의원이 직접 입장을 밝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문 의원은 일단 정치적으로 곤혹스러운 입장이 됐다. 그는 작년 12월 17일 유세 때 "내가 그 회의록을 최종 감수하고 북한과 대화할 때 참고하라고 정부 보존 기록으로 남겨 이 정부에 넘겨주고 온 사람"이라고 했었다. 그는 또 '노무현 대통령의 NLL 포기 발언이 사실이라면 정계를 은퇴하겠다"는 말까지 하며 회의록 공개를 앞장서 주장했었다.
그러나 회의록이 기록원에 이관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확인된 만큼 이 과정에 대한 사과 또는 해명은 불가피하게 됐다. 또 문 의원이 대화록의 관리 실태를 정확히 알고 있었는지가 아리송한 상황이 됐다.
문 의원은 노무현 청와대 마지막 비서실장으로 남북 정상회담은 물론 대통령 기록물 이관을 총괄했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지난번에 회의록을 공개하자는 문 의원 말을 따랐다가 실종 사태가 벌어져 큰 난관에 빠졌는데 결국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됐다"며 "전후 상황을 문 의원이 직접 명확하게 해명해야 한다"고 했다.
문 의원 측은 검찰의 소환 여부에 민감한 분위기다. 한 측근은 "우리 측 인사 30여명이 참고인으로 검찰 수사에 충실히 응하겠지만 문 의원에게 출석을 요구하면 얘기가 달라진다"며 "강경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했다. 문 의원은 계속 서울에 머물면서 정기국회 일정에 참여할 예정이다.
문 의원의 한 측근은 "현재 상황의 핵심은 이지원 시스템에서 발견된 회의록이 왜 이관되지 않았느냐는 점 아니냐"며 "앞으로 검찰 수사 과정에서 이 부분이 명확해진 다음에 문 의원이 직접 입장을 밝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문 의원은 일단 정치적으로 곤혹스러운 입장이 됐다. 그는 작년 12월 17일 유세 때 "내가 그 회의록을 최종 감수하고 북한과 대화할 때 참고하라고 정부 보존 기록으로 남겨 이 정부에 넘겨주고 온 사람"이라고 했었다. 그는 또 '노무현 대통령의 NLL 포기 발언이 사실이라면 정계를 은퇴하겠다"는 말까지 하며 회의록 공개를 앞장서 주장했었다.
그러나 회의록이 기록원에 이관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확인된 만큼 이 과정에 대한 사과 또는 해명은 불가피하게 됐다. 또 문 의원이 대화록의 관리 실태를 정확히 알고 있었는지가 아리송한 상황이 됐다.
문 의원은 노무현 청와대 마지막 비서실장으로 남북 정상회담은 물론 대통령 기록물 이관을 총괄했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지난번에 회의록을 공개하자는 문 의원 말을 따랐다가 실종 사태가 벌어져 큰 난관에 빠졌는데 결국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됐다"며 "전후 상황을 문 의원이 직접 명확하게 해명해야 한다"고 했다.
문 의원 측은 검찰의 소환 여부에 민감한 분위기다. 한 측근은 "우리 측 인사 30여명이 참고인으로 검찰 수사에 충실히 응하겠지만 문 의원에게 출석을 요구하면 얘기가 달라진다"며 "강경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했다. 문 의원은 계속 서울에 머물면서 정기국회 일정에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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