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11.11 17:21
◆英 왕실 관복색 ‘로열블루’…브로치·목걸이로 화려함 더해
박 대통령은 이달 4일 밤(현지 시간) 국빈 자격으로 영국을 방문했을 때 푸른색 계통의 의상을 주로 입었다. 파란색은 영국 왕실의 관복 색으로 많이 사용되는 ‘로열 블루’를 떠올리게 하는 색상이다.
- ▲ 박근혜 대통령은 영국의 노동당, 자민당 당수를 접견했을 당시 군청색 재킷으로 단정하고 격식있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청와대
- ▲ 영국을 찾은 박근혜 대통령이 긴 군청색 코트를 입고 있다. 맨 오른쪽은 윌리엄 왕세손. /청와대
한 업계 관계자는 “의장대의 군복 색깔이 군청색 혹은 푸른 빛이 감도는 진회색을 띠고 있기 때문에, 박 대통령의 옷이 전혀 튀지 않고 잘 어울려 TPO(시간, 장소, 상황)에 맞춰 최대한 격식을 갖춘 듯한 인상을 준다”고 설명했다.
- ▲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왼쪽에서 두번째)의 환송을 받는 박근혜 대통령의 모습. /청와대
- ▲ 튤립의 꽃잎과 같은 모양의 노란색 재킷을 입은 박근혜 대통령. 왼쪽은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청와대
박 대통령이 영국에서 입은 한복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박 대통령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의 국빈 만찬에서 주황색 저고리와 옅은 분홍색 치마를 착용했다. 고름에는 노란색과 분홍색을 적용했고, 분홍색 치마에는 노란색, 파란색과 보라색, 빨간색 꽃무늬를 수놓았다.
- ▲ 엘리자베스2세 영국 여왕, 박근혜 대통령, 에딘버러공(왼쪽부터). 박 대통령이 이날 입은 한복에 대해서는 패션 업계의 의견이 엇갈린다. /청와대
반면 K스타일리스트는 “영국 여왕은 옷 전체가 레이스로 이뤄진 하얀 드레스에 장갑, 왕관과 목걸이, 귀걸이까지 착용해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줬는데 초대받은 박 대통령이 화려한 패션을 선보이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佛 만찬서는 둥근 넥라인 재킷·플레어스커트로 여성스러움 강조
박 대통령은 지난 2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에 도착했을 당시 연보라색 재킷을 착용했다. 보라색 계통은 예로부터 ‘황제의 색’으로 잘 알려진 색이다. 고급스러움과 우아함을 강조하고 싶을 때 의도적으로 많이 선택하는 색상이다.
- ▲ 박근혜 대통령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왼쪽)이 악수를 하고 있다. 이날 박 대통령은 밝은 빨간색 차이나칼라 재킷으로 진취성을 강조했다. /청와대
박 대통령은 반면 장마르크 에로 총리와의 만찬 자리에서는 카리스마보다는 부드러움과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재킷과 스커트를 착용했다. 격식을 갖춘 차이나칼라 대신 목선이 비교적 많이 파인 둥근 넥라인(목선)의 회색 재킷과 같은 계통의 플레어스커트(단이 퍼져 주름이 생기는 스커트)를 입었다. 박 대통령은 지난 9월 베트남을 방문했을 때도 광택이 있는 플레어스커트를 입은 적이 있다.
- ▲ 박근혜 대통령과 필립 드 벨쥐끄 벨기에 국왕(왼쪽)의 모습. 박 대통령은 이날 하늘색과 은색을 매치한 우아한 원피스로 호평받았다.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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