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12.28 11:30 | 수정 : 2013.12.28 11:58
노동신문 사이트 화면 캡처.

최근 고모부 장성택을 처형한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인민군 초병대회 참가자들과 함께 제3168군부대와 제695군부대 군인들의 격술훈련을 봤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1면에 이 행사를 소개하면서 김정은이 오른손에 담배를 들고 환하게 웃는 사진을 실었다. 노동신문이 1면에 김정은의 흡연사진을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통신은 “훈련장은 전투적 기백으로 불도가니마냥 끓어 번졌다”며 “원수에 대한 불타는 적개심을 안고 멸적의 투지와 용맹을 키워 온 군인들은 어렵고 복잡한 전투조법과 동작을 정확하고 훌륭히 수행해 맡겨진 임무를 자립적으로 능동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튼튼히 준비된 자기들의 위력을 남김없이 과시했다” 고 전했다.
그러나 이번 격술훈련과 초병대회의 구체적 내용과 참관 장소 및 일시는 밝히지 않았다.
김정은은 훈련을 본 뒤 “군인들이 사회주의 조국을 철옹성 같이 수호할 수 있게 튼튼히 준비됐다”며 만족을 표시하면서 훈련성과를 높이 평가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정은은 “수령 결사옹위 정신, 총폭탄 정신, 자폭 정신을 절대불변의 신념으로 간직한 사상의 강군, 신념의 강군인 조선인민군이 있기에 주체혁명위업은 필승불패”라고 말했다.
초병대회 참가자들과 격술훈련에 참가한 군인들은 김정은의 “숭고한 의도를 심장마다 새겨 안고 백두의 훈련 열풍을 더욱 세차게 일으키고 조국을 지키겠다는 충정의 결의를 다졌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정은은 이어 “초병들은 우리 당의 귀중한 혁명동지, 혁명전우”라며 초병대회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날 훈련 참관과 기념사진 촬영에는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김경옥 노동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황병서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