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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우리 경제 도약 위해 어디든 찾아가겠다"

화이트보스 2014. 7. 7. 13:43

朴대통령 "우리 경제 도약 위해 어디든 찾아가겠다"

[뉴스1] 입력 2014.07.07 10:42 / 수정 2014.07.07 13:24

"포털 개선·사절단 상시공모 등 성과 높이려 모든 노력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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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7일 "우리 경제의 도약을 위해서라면 어디든 찾아가고, 경제외교 성과를 높이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한상공회의소 주관으로 세종대로 소재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중앙아시아 순방 경제사절단 합동 토론회'에 참석, 축사를 통해 "새 정부 출범 이후 그동안 9차례의 해외순방이 있었다. 순방 때마다 우리 기업이 세계로 진출하고, 세계시장에서 성과를 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왔는데, 그 노력이 현장에서 좋은 결실을 맺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번 중앙아 순방에서도 경제 분야의 성과가 매우 컸다"며 "'병아리가 알에서 나오기 위해 어미 닭과 병아리가 안팎에서 서로 달걀을 쫀다'는 줄탁동시란 말처럼 정부와 기업인 여러분이 함께 노력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16~21일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중앙아 3개 나라를 국빈방문, 각국 정상들과의 회담을 통해 유라시아 지역에 대한 경제외교 구상인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소개하고, 우리 기업들이 참여 중인 현지 자원개발 및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의 원활한 이행 등 경제 분야를 중심으로 한 상호 협력 확대 방안을 협의했다.

그 결과, "이번 중앙아 순방에서 각국과의 기존 에너지 협력 사업 이행 협조로 214억달러(우즈벡 80억달러, 카자흐 100억달러, 투르크멘 61억달러), 그리고 신규 수주 및 계약 체결로 318억달러(카자흐 188억달러, 투르크멘 130억달러) 상당의 경제 분야 성과를 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박 대통령은 이 같은 경제 분야 정상외교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지난 1월 개설한 '정상외교 경제 활용 포털'을 더 개선해 기업들 간에 성공 경험을 활발히 공유하고, 경제사절단 모집도 상시공모 체제로 전환해 많은 기업들에게 시장 개척의 기회를 부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중앙아는 유라시아의 중심지이자 유럽과 동아시아를 잇는 가교(架橋)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현의 핵심이 되는 지역"이라며 "이런 점에서 난 지난 중앙아 순방을 통해 호혜적 경제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얻는데 주력했다. 이번에 합의한 협력 사업들이 실질적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 후속 조치를 차질 없이 이행하고, 새로운 협력 사업을 계속해서 발굴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에너지와 자원 협력을 넘어 중앙아 국가들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것에 기여하면서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성장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게 중요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중앙아 국가들은 자원 의존형 경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우리나라를 발전 모델로 삼고 있고, 우리가 앞서가는 제조업과 IT(정보기술), 플랜트 관련 산업들의 경험과 기술을 전수받기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면서 "이런 여건을 적극 활용해 우리의 산업발전 경험을 공유하고, 에너지·플랜트는 물론 IT·교통·섬유·농업·교육·보건의료 등 협력 사업을 보다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가면 우리 기업들에게도 큰 기회가 열리고 양국 국민들의 상호 이익도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중소기업들도 함께 진출할 수 있도록 대기업들이 동반진출의 기회를 늘리도록 노력한다면 대·중소기업 상생(相生)에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유라시아 이니셔티브가 성공하기 위해선 경제협력도 중요하지만 문화·인적교류의 중요성도 결코 간과할 수 없을 것"이라며 "국민들 간에 친밀감과 문화적 공감대가 있어야 경제협력도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에 방문한 중앙아 각국은 많은 고려인들을 비롯해 우리나라와 정서적으로 서로 공감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그 가능성도 매우 높았다"며 "앞으로 청년층과 문화·예술인 교류, 스포츠와 대중문화 협력 등을 통해 서로의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도록 더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난 이번 순방의 마지막 여정이었던 투르크메니스탄에서 국보인 명마(名馬) '아할테케'를 보고 설명을 들었다. 이 말이 이렇게 훌륭한 혈통을 갖게 된 것은 험준한 산악지역에서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를 끊임없이 단련한 결과라고 한다"며 "우리의 경제발전 역사도 이와 같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과감하게 도전하고, 스스로를 단련시켰기에 오늘과 같은 경제 강국이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참석 기업인들을 향해 "여러분과 함께 하는 경제외교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면서 "기업인 여러분이 그동안 경제사절단에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경제외교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창의적 아이디어를 제시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날 토론회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대한상의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 중앙회 등 경제단체와 중앙아 순방 경제사절단 참여 기업, 그리고 코트라(KOTRA) 및 무역보험공사 등 관련 기관과 업종별 협력 단체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뉴스1][사진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