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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레저·골프·크루즈 관광객 유치 … 쇼핑센터 확충해야”

화이트보스 2014. 8. 22. 15:57

해양레저·골프·크루즈 관광객 유치 … 쇼핑센터 확충해야”

한·중 수교 22주년 기념 세미나 … 민선 6기 광주·전남 상생시대 중국과 무엇을 할 것인가

2014년 08월 22일(금)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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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수교 22주년을 기념하는 세미나가 21일 오후 호남대에서 ‘민선 6기 광주·전남, 중국과 무엇을 할것인가’라는 주제로 열렸다. /나명주기자 mjna@kwangju.co.kr
21일 열린 ‘한중수교 22주년 기념 학술심포지움’에서는 광주·전남 민선 6기 출범을 계기로 ‘광주·전남 상생 시대’를 여는 협력 방안으로서 중국과의 교육·교류 활성화방안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특히 중국과 맞닿은 호남이 세계적인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중국과의 상생 협력을 통한 발전방안도 제시됐다.

산업분야와 관광분야로 나눠 진행된 이날 학술세미나에서는 왕 시엔민 주 광주 중국총영사의 기조강연과 조철 산업연구원 기계전자팀장의 ‘중국 산업구조 변화와 광주·전남의 대응전략’이라는 주제 발표, 박창규 전남도립대학교 호텔관광문화과 교수와 김진강 호남대학교 호텔경영학과 교수의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광주·전남의 관광협력 방안’에 대한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이어 조창완 전남발전연구원 중국연구센터 소장을 좌장으로, 강현구 세한대학교 중국학과 교수, 김도형 중국인민일보 광주·전남취재본부장, 박종찬 광주대학교 관광학과 교수, 서영충 한국관광공사 중국팀장 등이 토론자로 나서 종합토론을 벌였다.

◇조철 팀장=중국은 대부분의 산업에서 생산이 세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급속한 양적 성장을 달성했다.

특히 수출주도형 성장전략에 의한 세계적인 생산기지화에 성공하면서 세계 최대 생산대국으로 부상했다.

하지만, 이같은 양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많은 질적인 한계에 직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유인 우주선 발사 성공과 각종 방위산업에 필요한 기초기술을 확보하고 있을 정도로 과학기술이 발전했지만, 자동차 내연기관의 핵심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 엔진 및 변속기 기술을 거의 해외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중국 산업은 현재 여전히 낮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서비스산업이나 수출중심의 산업구조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고,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수출중심의 산업구조가 한계에 직면해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은 정부 주도로 다양한 산업구조 전환 노력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서비스산업 육성, 친환경 녹색 및 고부가가치 경제로의 전환, 내수산업 중심의 산업구조로 전환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중국의 산업구조 전환 노력이 이뤄질 경우 우리 산업과의 경쟁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중국의 소득 증대와 사회보장제도 확충, 저탄소경제 및 소비중시 발전 전략이 추진됨에 따라 중국 내수시장이 큰 폭으로 변화해 국내기업의 중국 내수시장 침투기회는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중국과 광주·전남의 육성분야 간 연계성을 강화해야 한다.

광주와 전남 간 공동연구를 통해 양 지역의 육성분야를 산업화해 공동으로 중국 시장개척에 나서는 방안과 중국의 육성산업 분야 발전을 위해 필요한 장비 및 부품소재 공급 역량을 강화하는 방안 등이다.

또한, 중국 자본의 광주·전남지역 투자확대와 중국 지방정부와의 교류확대도 광주·전남지역의 대중 대응 전략 중 하나다.

중국의 자본과 광주·전남지역의 기술 및 생산기능을 결합해 중국 및 세계시장을 개척하는 방안도 주요한 기본방향에 포함된다.

이를 위해 광주는 공예체험벨트사업 및 식품산업·가전로봇 등 신성장동력산업·치과용 소재부품·친환경 자동차 기술·LED 융합산업·광산업·신재생에너지 등을, 전남에서는 조선산업·생물산업·신소재산업 등을 육성산업으로 제시한다.

주대되고 사회보장제도가 확충되 전반적인 산업구조의 고도화라는 차원에서 서비스산업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김진강·박창규 교수=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골프관광·신혼여행·크루즈관광을 비롯한 역사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한중우호 인물 자원 관광 등 SIT(특수목적관광)에 주목해야한다.

이를 위해서는 전남의 ‘솔라시도’를 주요 휴양관광 체류거점으로 하고, 평생 바다를 접하지 못하는 중국 내륙관광객을 유인하기 위해 전남이 보유한 2000여개의 섬 자원을 기반으로 한 중국 아일랜드, 허니문 파라다이스 등 관광기반시설 조성이 시급하다.

특히 신혼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허니문 파라다이스를 조성하는 데 뷰티&피부 치유센터, 한옥단지, 윈드서핑 및 요트 등 해양관광시설 및 갯벌체험장, 쇼핑센터 확충도 필요하다.

또한, 음악가 정율성 선생 등 중국과 역사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한중 우호 인물과 관련한 관광상품 개발도 필요하다. 예를 들어 해남 진린 후손, 목포 전남제일고, 완도 등자룡, 여수 진린 유적지 등이 있다.

이밖에 F1 경기장과 영광 대마 전기자동차산업단지, 빛가람 혁신도시 내 한국전력공사 및 한국 전력거래소 등의 지역전략산업과 연계된 고부가가치 산업화와 중국 10대 언론사와 중국 여행사 팸투어를 통한 홍보 확대 등도 주요한 관광객 유치 전략으로 꼽힌다.

아울러 중국 주요 22개 도시에서 대표적인 쉐프들을 초청해 남도 음식 관광을 상품화하는 방안과 광주·전남지역 중국 유학생과 함께하는 관광시민운동 전개 등도 필요하다.

여기에 전남-제주 간 광역관광상품 개발과 한자문화페스티벌 개최, 외국인 관광객 전용 카지노 훼리 운항 등도 검토되어야 한다.

이같은 대응방안을 토대로 광주와 전남은 전략시장 확대를 위한 팸투어의 지속적인 실시와 중국 국경일에 따른 관광상품 개발, 중국어 문화관광해설사 교육, 수학여행단체 유치, 지역별 관광기념품 제작 및 판매 등의 관광협력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

◇강현구 교수=중국 내 확실한 ‘채널’을 확보하자. 광주·전남 기업이 중국 시장을 공략하고, 중국 자본을 지역으로 끌어오기 위해선 무엇보다 확실한 ‘채널 확보’가 중요하다.

시진핑 한국 방문시 국내 대기업들이 시진핑과 기업 총수간 면담을 성사시키려고 온갖 노력을 하는 것을 보라. 중국은 중앙정부 중심으로 경제발전이나 해외 투자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중국에 진출하고자 하는 지역 기업으로선 중국 중앙정부에 직접 어필할 수 있는 채널이 확보돼야한다. 기업이 채널 확보에 힘들어하면 광주시와 전남도가 적극 나서야한다.

◇김도형 본부장=중국에 가서 대한민국에 광주·전남이 있다는 것을 제대로 알려본적이 있는가. 왜 제대로 알려보지도 않고 중국인 관광객이 광주·전남을 찾지 않는다고 생각하는가. 왜 항상 뭔가 새로운 것을 만들어야만 관광객이 지역을 찾는다고 생각하는가.

홍도, 가거도 등 무인도와 청정해역이 있지 않나. 중국 관광객 상당수는 ‘바다’를 보기 위해 한국을 찾고, 중국인 가운데 상당수는 평생 바다를 보지 못하고 삶을 마감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있는 것, 자연 그대로의 것을 발전시켜도 충분하다.

◇박종찬 교수=광주·전남 ‘지역 대표 선수’를 키우자. 시장 변화에 민감하게 대처하자.

청정해역 남해바다, 정율성 등 자신있는 분야나 널리 알려진 중국인에 친숙한 인물 가운데 대표 선수를 키워 발전시켜나가보자. 지역내 중국 유학생 2000명을 활용하자. 광주·전남 구석구석을 관광시켜주고 지역의 맛있는 음식도 소개해주고 고국으로 돌아가서 홍보대사로 활동할 수 있게 제대로 지원해보자.

유학생을 광주·전남 홍보대사로 키운다는 생각하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하자.

◇서영충 팀장=중국인이 지난해 440만명 가량 한국을 찾았는데 광주·전남 방문객은 7만명 선이다. 이부분에 대해서 관광공사에서도 죄송한 마음이 든다. 중국인 방문객이 늘어나서 좋긴 한데 너무 수도권과 제주도에 집중되고 있어서, 어떻게든 정책적으로 좀 분산시키고 싶다. 중국 상해에서 일본의 한 지방정부과 광주·전남이 동시에 관광객 유치 설명회를 한다고 생각해보라. 어떤 부분을 강조해야 하겠는가. 여행상품 가격, 여행지에서의 의사소통, 대중교통 여건, 치안 등이 중요 요소다. 관광 정책을 수립할 때 위의 4가지를 잘 생각하고 시행하고, 관광객을 유치할때도 유념했으면 좋겠다.

/ 최권일기자 cki@kwangju.co.kr

/김형호기자 kh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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