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가 성큼 다가왔지만 무병장수(無病長壽)는 말처럼 쉽지 않다. 그래서 더욱 간병보험이 필수다. 중증 치매부터 각종 희귀성질환 보장까지, 각 보험사의 간병보험을 종류별로 비교해봤다.
간병보험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정한 장기요양등급(1~5등급)에 따라 간병비를 지원하는 보장성 보험이다. 장기 간병 비용을 일시금 또는 연금 형태로 지급하여 경제적 부담을 덜어준다. 루게릭, 알츠하이머처럼 희귀 질환의 경우도 최대 3천만원까지 보장 가능한 상품이 등장하면서 간병보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것만은 알아두세요!
최근 금융감독원 당국이 각 손해보험사의 간병보험 실태 파악에 나섰다. 과열된 판매 경쟁 속에 일부 손보사들이 간병보험의 본질을 호도한 채 저축상품처럼 파는 경우가 생겨나고 있기 때문. 간병보험은 보장성 보험이지만 복리로 오래 굴려 유지할수록 환급률이 높아진다. 이를 악용한 일부 보험사는 보장성 보험 가입에 수반되는 위험보험료와 사업비 등 원금에서 차감되는 요소에 대한 설명을 생략하는 대신, 보험료 액수가 클수록 받는 수당도 많아진다는 점만 강조한다. 적립보험료를 늘려 납입원금 액수를 높이는 등 저축상품처럼 판매하고 있는 것이다. 이 점에 유의해 보장성 보험 가입의 기본 취지와 목적을 되새기고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성조선
취재 김가영 기자 사진 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