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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前장성 "北 붕괴해도 우린 못 구한다"

화이트보스 2014. 12. 3. 14:33

中 前장성 "北 붕괴해도 우린 못 구한다"

  • 베이징=안용현 특파원
  • 입력 : 2014.12.03 05:05 | 수정 : 2014.12.03 12:09

    왕훙광 前 난징軍 부사령관

    TV조선 화면 캡처

    중국 인민해방군 난징(南京)군구 부사령관을 지낸 왕훙광(王洪光) 예비역 중장은 북한 붕괴 시 중국의 군병력 파견 여부에 대해 "북·중은 조공(朝貢) 관계가 아니다"며 "북한이 붕괴해도 중국은 구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왕 중장은 1일 관영 환구시보 기고문에서 "중국은 (북한) 구세주가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수적 중국 군부에서 "북한을 구할 수 없다"는 주장이 나온 것은 이례적이다.

    그는 "한 국가의 붕괴는 외부 세력이 좌우할 수 없고, 인민의 지지를 얻지 못하는 정권이라면 그 붕괴가 일찍 닥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이 무너져도 기껏해야 동북 지역에 영향을 미칠 뿐이며 중국의 현대화 과정을 막지는 못한다"고 했다. 또 "북한은 지금껏 중국 품에 있지 않았다"며 "중국이 북한을 포기하면 (북한이) 제3국에 안길 것이란 주장은 성립하지 않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