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발전이 대안이다/신재생 에너지.

시속 1200km '하이퍼루프' 만든다"

화이트보스 2015. 1. 17. 16:26

시속 1200km '하이퍼루프' 만든다"[중앙일보] 입력 2015.01.16 15:00 / 수정 2015.01.1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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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차세대 초고속 교통수단 ‘하이퍼루프’의 시험 시설을 건립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이 15일(현지시간) 전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도 “하이퍼루프 테스트 트랙을 짓겠다”며 “아마도 미국 텍사스에 짓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가 구상 중인 하이퍼루프는 고속전철보다 속도는 훨씬 빠르지만 설치 비용은 훨씬 저렴한 초고속 교통수단이다. 지상이나 지하에 튜브처럼 생긴 도로를 깔아서 공기압 방식으로 승객을 실어나르는 식이다. 공기 마찰이 없는 진공 튜브 안에서 자기부상열차를 띄우면 비행기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달릴 수 있다는 생각에서 '하이퍼루프' 개발은 시작됐다. 평균 시속 960km, 최대 시속 1200km 이상으로 달려 미국 LA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35분 만에 주파할 수 있다. 미국의 기존 열차로는 12시간, 자동차로는 6시간이 소요되는 거리다. 이는 비행기 평균 시속 900km보다도 훨씬 빠른 것이다. 티켓 값은 약 20~30달러 내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하이퍼루프가 항공기, 기차, 자동차, 배를 잇는 ‘제5의 교통수단’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머스크는 하이퍼루프를 혼자서 독점적으로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참여해 아이디어를 낼 수 있게 하겠다고 여러차례 밝혀왔다. 지난해 하이퍼루프를 현실화하기 위한 100명의 엔지니어들이 모여 ‘하이퍼루프 수송 기술’이라는 새로운 업체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하선영 기자 dynamic@joongang.co.kr

[영상 유튜브: 앨런 머스크의 초고속 튜브 열차 '하이퍼루프'의 개념을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한 'TechnologicVehicles'의 제작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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