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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대통령 JP에 "내 조카 딸 봤지? 어때?"

화이트보스 2015. 2. 23. 10:56

박정희 대통령 JP에 "내 조카 딸 봤지? 어때?"

  • 이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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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5.02.23 10:01 | 수정 : 2015.02.23 10:22

    JP, 고 박영옥 여사와 첫 만남 육성 증언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부인 박영옥 여사가 21일 향년 86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김종필 전 국무총리는 지난 1월21일 본지 인터뷰에서 부인 박영옥 여사와 첫 만남에 대해 털어놓았다. 박 여사가 지난 21일 별세하기 하기 꼭 한달 전이었다. 고인은 박 전 대통령의 소개로 51년 구미초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 김 전 국무총리를 만나 결혼했다.

    “1950년 전쟁 중인데 박정희 대통령이 ‘지금 바쁘지 않으면 나랑 얘기 좀 할까?’ 하더라고. 무슨 얘기하려나 하고 따라갔더니, 박대통령이 ‘내 조카딸 봤지? 어때?’ 하길래 ‘아하, 나한테 주려는 모양이다’ 했지. ‘자네에게 도움이 될 거야, 좀 데려갈 수 없어?’ 하더라. ‘본인이 좋다고 하면 나는 좋습니다’ 했더니 ‘본인이 좋대’라고 하는 거다. 그래서 좋다고 했지”

    당시 투병 중이던 박영옥 여사에 대한 질문에 김 전총리는 “아내에게 미안한 일이 많다. 호강 못 시켜준 게 제일 미안하다. 전시(戰時)였고, 5·16혁명이 있었고. 젊어서는 예뻤지. 그런데 내가 고생시켜서…. 총리 부인은 했지. 그런데 뭐 그게 다야?”라며 아내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박영옥 여사는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9선 국회의원을 거쳐 두 차례나 국무총리 자리에 오르기 까지 64년간 그림자 내조를 했다. 김 전 국무총리의 각별한 아내 사랑도 여러 차례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바 있다.
    [조선비디오]박정희 대통령 JP에 "내 조카 딸 봤지 어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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