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의 ‘선별 급식’ 시비하다 본전도 못 건진 문재인
동아일보
입력 2015-03-19 00:00:00 수정 2015-03-19 09:46:10
자신의 주장만 내세울 것이 아니라 탄탄한 근거를 바탕으로 상대를 설득하는 것이 회동의 목적이라면 문 대표는 KO패다. 지금이 물로 배를 채워야 하는 후진국 시절도 아니고, 선별 급식 전환 때문에 배곯는 아이들도 없다. 진정 저소득 계층의 교육을 도울 생각이면 홍 지사 말대로 경남도가 도교육청에 주던 무상급식 예산 643억 원을 저소득층 교육비로 돌리는 것이 더 합리적일 수 있다.
사회의 뜨거운 현안에 정책 대안도 없이 제1야당 대표가 지자체장과 설전을 벌여서는 국민의 신뢰를 얻기 힘들다. 무상급식은 지역마다 조례에 따르는 만큼 중앙 정치인들은 지자체의 결정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 문 대표는 청와대 회동에선 대통령과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어제 홍 지사와의 논리싸움에서 패함으로써 상대의 ‘존재감’만 부각시켜 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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