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발전이 대안이다/자주 국방

北, ‘증폭핵분열탄’ 개발 마무리 단계

화이트보스 2015. 3. 18. 17:36

北, ‘증폭핵분열탄’ 개발 마무리 단계

글 | 이석영 자유북한방송 기자

  • 페이스북메일보내기기사보내기
본문이미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wikimedia commons image

 
핵과 경제를 동시에 발전시키려는 김정은의 야망에 의해 북한의 영변핵발전소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폭발위력을 증대시키기 위한 ‘증폭핵분열탄’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평양 소식통은 18일 북한 군 출신 탈북단체인 북한인민해방전선에 “지난 1월 영변핵발전소에서 착수한 ‘증폭핵분열탄’ 개발이 마감단계에 이르렀다”며 “미국을 사정권에 둔 장거리 미사일에 핵탄두 탑재는 성공했으나 폭발위력이 약하다는 지적을 받아 2경제위원회의 막대한 지원속에 시작한 사업이다”고 전했다.
 
소식통이 전한데 의하면 장거리 미사일 발사능력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폭발위력이 미약해 이를 최대 5배로 강화하라는 지시가 2013년 말에 내려졌다. 원자폭탄과 수소폭탄 중간 형태인 ‘증폭핵분열탄’에 대한 실험은 김일성 생일인 4월 15일 전후로 이뤄질 것이라 게 소식통의 전언이다.
 
소식통은 “그동안 국제사회를 의식해 비밀리에 연구사업을 하던 핵 관련 기술과 발전에 대해 김대(김일성종합대학), 김책공대 같은 중앙대학 핵 물리학부 (핵 연료강좌, 자동원자로 강좌, 핵 전자강좌, 물리공사 강좌, 원자로 공학강좌)에서도 가르치고 있다”며 “교재에는 현재 건설 중에 있는 실험용 경수로가 완공되면 한해에 30~40kg의 플루토늄이 생산 된다는 내용을 구체적으로 서술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또한 영변 핵시설에 우라늄 농축시설도 2배로 증축하여 이를 활용한 핵무기 생산이 기존 1~2개에서 2~4개로 늘어난데 대한 성공사례도 밝혔다”며 “핵 건설에 대한 정당성을 주입시키기 위해 ‘핵 발전은 곧 경제발전이다’는 선전구호도 내걸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핵을 많이 만들어 내면 그동안 국방비에 지출되던 비용을 경제건설에 돌릴 수 있어 1~2년 안에 잘살게 된다는 내용을 담은 강연도 하고 있다”며 “그(김정은)가 올해 중에 핵무기 실전배치를 지시해 이번 실험이 끝나면 아마도 서해안과 동해안에 핵을 탑재한 미사일을 배치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북한인민해방전선 조경화 보안국장은 “김정은이 올해를 ‘통일대전의 해’로 선언하고 핵과 미사일 개발자들을 위한 위성과학자 주택지구, 편의시설까지 제공하는 것은 그만큼 핵 생산이 절박하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것이다”며 “북한이 핵잠수함을 비롯한 대륙간탄도미사일, 핵을 탑재한 노동미사일 등 핵 기술의 진전이 가까워 올수록 한반도의 위협은 배로 증가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한미 양국이 북한의 핵 개발에 대한 사소한 움직임에 대해서도 사전 파악, 감시를 강화해야 할 시기이다”며 “실제 김정은이 동해나 서해에 핵을 탑재한 미사일을 배치한다면 남한을 끊임없이 협박할 것이다”고 덧 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