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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가사도에 국내최대 ‘금광(金鑛) 개발’ 추진

화이트보스 2015. 5. 28. 13:27

진도 가사도에 국내최대 ‘금광(金鑛) 개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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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승인 [2012-05-1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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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진도 가사도에 국내최대 ‘금광(金鑛) 개발’ 추진

대우조선해양 SMC(주), 금 4.6톤 매장 추정
사업타당성 시추 이후 2020년까지 채광 계획
진도군 "사업자와 주민 간의 신뢰확보 중요"

2002년에 캐나다 업체가 실패한 뒤 ‘두 번째 도전’

진도/아시아투데이 김남중 기자=진도군 조도면 가사도에 국내 최대 규모의 금광 개발이 추진될 계획이어서 성공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현재 가사도에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금의 양은 4.6톤 정도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5월 10일 현재 금 1돈(3.75g)당 소매가가 26만1800원임을 감안했을 때 금액으로 환산하면 무려 3200억 원대에 달한다. 

이같은 가사도의 금 매장량은 현재 국내 금 생산량의 95%를 차지하는 해남 모이산 광산의 금 매장량(5.3톤)과 큰 차이가 없어 앞으로 개발 타당성 검토를 위한 시추 등 개발 과정에서 더 많은 금이 발견될 가능성이 크다. 

참고로 2011년 9월 기준으로 해남 모이산 광산에서 생산된 금의 양은 2.4톤 정도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1000억 원(채굴시점 가격) 안팎이다. 

특히 현재 해남 모이산 광산을 개발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SMC(주)가 가사도 금광개발 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사업 성공 가능성은 매우 높게 분석되고 있다.

◆가사도 금광, 대박 터질까 

해남 모이산 광산과 가사도 광산은 지난 2002년 캐나다 광산업체인 아이반호 마인즈사 가 개발을 추진하다가 채산성 문제 등으로 포기한 뒤 대우조선해양 SMC(주)가 2009년 인수했다.

실제로 대우조선해양 SMC(주)가 해남 모이산 광산을 인수할 당시 금 매장량은 2.7톤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그 2배 규모인 5.3톤으로 증가했다. 말 그대로 ‘대박’인 것이다.

진도군과 대우조선해양 SMC(주)는 지난 2일 오후 조도면 가사도 돌목 마을회관에서 마을 주민과 회사 관계자, 담당 공무원 등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도 가사도 금광개발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대우조선해양 SMC(주)는 사업 수익금 중 일부를 ▲마을 및 어촌계 발전기금 조성 ▲광산개발에 따른 현지인 고용 확대 ▲가사도에 추진중인 행복마을을 숙박시설로 이용하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마을 주민들은 “과거 금광개발 때 시추 작업 후 복구가 미흡했다”며 “개발 타당성 검토를 위한 시추는 반대하지 않지만 본격적인 금광 개발은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진도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금광 개발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사업자와 주민들 간의 신뢰확보가 가장 중요한 과제다”며 “특히 자연경관 훼손과 환경에 미칠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어야 마을주민들도 금광개발에 동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우조선해양 SMC(주)는 오는 2014년까지 사업타당성 검토를 위한 시추작업을 거친 뒤 오는 2022년까지 금광개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