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기행/일본

日 에도시대로 떠난 '닛코 세계유산 여행'

화이트보스 2015. 8. 18. 15:41

日 에도시대로 떠난 '닛코 세계유산 여행'

  • 미디어취재일본팀 하성기

  • 입력 : 2015.08.13 17:16

    - 도치기현 닛코를 대표하는 '토쇼구(東照宮)'
    - 에도시대로 떠난 시간여행 '에도무라(江戸村)'

    '닛코(日光)를 가보지 않고서 일본의 아름다움을 논하지 말라', 'Nikko is Nippon'이라는 말이 있다.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되어 있는 이곳은 일본의 과거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특히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의 무덤이 있는 '토쇼구(東照宮)'와 에도시대를 재현해 놓은 '에도무라(江戸村)'는 꼭 들러야 할 관광명소다. 지금부터 그곳으로 함께 떠나보자.

    일본 도치기현의 닛코는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다.

    일본 도치기현의 닛코는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다.

    먼저 닛코를 가는 방법부터 알아보자. 도쿄 아사쿠사역에서 JR이나 도부(Tobu)철도를 이용하면 된다. JR을 이용해도 좋지만 도부철도에서는 외국인 전용 티켓을 발매하고 있어서 저렴한 가격으로 닛코여행이 가능하다.

    닛코에 도착했다면 토부 닛코역 앞의 버스 정류장으로 곧장 향해야 한다. 이곳에는 닛코를 편안하게 둘러볼 수 있는 버스가 마련돼 있다. (※ 교통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도쿄서 한 시간, 日 도치기현 교통편 종합 기사] 참고.)

    닛코를 편안하고 쉽게 관람하기 위해서는 토부 닛코역 앞의 버스 정류장을 이용하면 된다.

    닛코를 편안하고 쉽게 관람하기 위해서는 토부 닛코역 앞의 버스 정류장을 이용하면 된다.

    버스를 타고 가장 먼저 들릴 곳은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의 무덤과 위패가 있는 신사인 '토쇼구(東照宮)'다. 지난 199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곳은 화려함과 웅장함을 뽐내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는 입구에서도 느낄 수 있는데, 매표소 앞에 떡하니 자리한 오층탑(높이 33.6m)이 바로 그것이다. 탑의 표고(634m)는 도쿄의 스카이트리와 같은 높이라고 한다.

    '토슈구(東照宮)'에서는 과거 일본의 화려함과 웅장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토슈구(東照宮)'에서는 과거 일본의 화려함과 웅장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오층탑을 지나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매해야 한다. (입장료 1,300엔) 다소 비싸게 느껴지지만 한 군데만 관람하는 것이 아니라 세 군데를 둘러볼 수 있어 전혀 아깝게 느껴지지 않는다.

    입구를 지나 꼭 둘러봐야 할 곳이 있다. 신큐사(神廐舍)라 불리는 목조건물이다. 이곳은 처마 밑에 조각된 원숭이 상으로 유명하다. 병을 막아 준다는 신앙에서 건물에 8마리의 원숭이를 조각해 놓았다. 특히 인간의 처세술을 의미한 3마리의 원숭이 '산자루(三猿)'가 가장 유명하다.

    '보지도 말하지도 듣지도 않는다'는 의미로 눈과 입, 귀를 가리고 있는 3마리의 원숭이 '산자루(三猿)'

    '보지도 말하지도 듣지도 않는다'는 의미로 눈과 입, 귀를 가리고 있는 3마리의 원숭이 '산자루(三猿)'

    청동으로 지어진 니노토리이(丹の鳥居)를 지나면 화려함과 웅장함을 자랑하는 요메이몬(陽名門)을 만날 수 있다. 현란하고 선명한 색채로 꾸며진 이 건물은 일본 내에서도 조각예술의 극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건물에 새겨진 조각을 보고 있으면 해가 지는 줄 모른다고 해 '히구라시노몬(日幕門)'이라고도 불린다고 한다. 아쉽지만 현재는 공사 중이라 자세히 볼 수는 없다.

    다음으로 향할 곳은 에도무라(江戸村)다. 키누가와 온센역에 도착해 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게 이곳을 방문할 수 있다. 이름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이곳은 에도시대를 재현해 놓은 테마파크다. 우리나라 용인에 있는 한국 민속촌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곳의 입장료는 성인의 경우 4,500엔, 소인은 2,300엔으로 제법 비싼 편이다. 하지만 체험 등을 생각하면 아까운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다. 입구를 지나 하늘 높게 솟은 나무 사이로 난 산책로를 걷다 보면 어느새 에도시대에 도착해있다.

    에도무라에서는 과거 에도시대의 생활상은 물론 체험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에도무라에서는 과거 에도시대의 생활상은 물론 체험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서 놓쳐서 안 되는 것은 바로 '닌자 공연'이다. 공연은 소공연장과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지고, 닌자의 각종 기술과 함정 등을 볼 수 있다. 화려한 기술과 무기 등은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특히 높은 건물에서 뛰어 내렸음에도 발소리가 나지 않는다는 점은 정말 신기하다.

    또한 이곳에서 꼭 봐야 할 공연으로는 '오이란(花魁) 거리행렬'다. 오이란은 일본 에도시대의 대표적인 기녀로 고전문학이나 서도, 다도 등 학문‧예능이 뛰어났다. 이 때문에 소수의 무사나 부자밖에 만날 수 없었다.

    이곳에서는 '오이란 거리행렬'등의 공연도 관람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오이란 거리행렬'등의 공연도 관람할 수 있다.

    일반 서민이 오이란을 볼 수 있던 것은 많은 몸종을 데리고 외출할 때다. 길게 늘어선 행렬의 화려한 분위기는 당시 서민의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때문에 이곳에서는 당시를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요염한 모습으로 거리를 천천히 걸어가는 오이란의 모습에서 에도시대의 화려한 풍속을 대신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 여행정보

    ▶ 토쇼구
     주소: 닛코시 야마우치 2301
     전화: +81-288-54-0560
     홈페이지: http://www.toshogu.jp/

    ▶ 에도무라
     주소: 도시마구 키타오오츠카 2-15-5
     전화: +81-3-3915-5533
     홈페이지: http://edowonderland.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