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dimg.donga.com/wps/NEWS/IMAGE/2015/09/07/73467968.1.jpg)
병실에 들어선 박 대통령의 시선을 잡은 건 병실에 걸려 있는 하 하사의 군복. “병실에 군복이….” 박 대통령은 잠깐 말을 잇지 못하더니 “하 하사의 애국심과 충성심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아 가슴이 뭉클하다. 인생의 소중한 시기에 이런 부상을 당하게 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애국심으로 나라를 지키다가 이렇게 다쳤는데 병원 진료비(를 개인적으로 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는 게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마땅히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고 하 하사가 바라는 대로 군에 복귀해 복무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할 테니 치료에만 전념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앞서 주철기 대통령외교안보수석비서관을 병원으로 보내 위로했고, 전화를 걸어 장병들을 직접 위로했다. 그러나 일부 언론에서 치료비 부담을 부상 장병이 해야 한다는 잘못된 보도를 접한 뒤 직접 방문을 결정했다고 한다. 국방부 규정상 1차적으로 치료받을 부위(발목) 외에 다른 부위까지 복합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 ‘30일 제한’이 없고 완치될 때까지 국방부에서 전액 부담하도록 돼 있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http://image.donga.com/donga2013/images/common/btn_news_more.gi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