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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트럼프, 미군 분담비 ‘푼돈’ 반박하자 “너 한국인이지

화이트보스 2015. 10. 13. 13:20

美트럼프, 미군 분담비 ‘푼돈’ 반박하자 “너 한국인이지”

뉴스1

입력 2015-10-13 11:52:00 수정 2015-10-13 12:3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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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12일(현지시간) 한국이 주한미군 주둔에 지출하고 있는 비용을 '푼돈'으로 묘사해 논란이 일고 있다.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트럼프 후보는 이날 중도 성향의 단체 '노 레이블스(No Labels)'가 뉴햄프셔에서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한 청년의 질의를 받고 이같은 견해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에 자리한 아시아계로 보이는 한 청년은 트럼프를 향해 "미국이 대가없이 한국을 수호한다는 트럼프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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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트럼프가 주장한 한국의 안보무임승차론에 반박하는 성격의 질문이었다.

그러자 트럼프는 청년의 말을 끊고 "당신 한국인이냐"고 물어 한 차례 빈축을 샀다.

이 남성은 곧 "아니다. 텍사스에서 태어나 콜로라도에서 자랐다"고 답한 뒤 "내가 어디 출신인지와 상관없이 사실은 바로잡고 싶다. 한국 정부는 (주한미군 주둔에) 매년 8억6100만달러를 지출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에 트럼프는 또 한 차례 청년의 말을 끊으며 "우리가 쓰는 것에 비하면 매우 적은 액수(peanut)"라고 쏘아붙였다.  

트럼프는 또 한국, 일본, 독일을 예로 들며 "그들은 우리를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데 미국이 왜 이들 나라에 군사주둔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트럼프는 미국이 한국을 도움으로써 얻는 게 없으며 한국을 방어해줄 필요가 없다는 이른바 한국의 안보무임승차론을 시시때때로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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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에는 앨라배마주 라디오방송 WAPI의 '매트 머피 쇼'에서 남북한 포격 등 대치상황을 언급하며 "미국은 우리 군대를 보내 한국을 방어하기 위한 작전태세에 들어갔지만 우리는 그곳에서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 이건 미친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에 앞선 7월에도 사우디아라비아의 안보 무임승차를 지적하며 한국을 거론한 바 있으며 2012년 대선을 앞둔 2011년에도 한국이 주한미군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