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헬스케어

당뇨 신약 기술 4조 8000억에 佛 수출

화이트보스 2015. 11. 6. 10:35

한미약품,국내 당뇨 신약 기술 4조 8000억에 佛 수출…제약산업 사상 최대 규모 수출 계약

입력 : 2015.11.05 18:14 | 수정 : 2015.11.05 21:25

한미약품이 국내 제약산업 사상 최대 규모의 신약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과 기술 개발 단계별로 받기로 한 수입액을 합하면 총 4조8000억원 규모다. 지난해 국내 제약산업의 전체 매출이 15조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기술 수출 한 건으로 전체 제약사가 한 해 거둔 매출의 3분의 1을 달성하는 셈이다.

한미약품은 “프랑스 제약사인 사노피와 자체 개발 중인 지속형 당뇨 신약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사노피는 지난해 약 42조원의 매출을 올린 세계 5위 제약사이다. 이번 기술 수출의 계약금은 4억유로(약 5000억원)이며, 앞으로 신약 개발에 성공하기까지 단계별로 총 35억유로(약 4조3000억원)를 받기로 했다.

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당뇨 신약은 약효 지속 시간을 늘려 하루 한 번 주사하던 것을 최장 월 1회로 대신하도록 만든 것이다. 아직 개발이 완료된 것은 아니고 현재 환자 대상 임상시험을 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계약금은 즉시 받고, 앞으로 임상시험이 진행되는 단계에 따라 추가로 기술료를 받는다.

지금까지 국내 제약사의 최대 기술 수출 기록 역시 한미약품이 갖고 있었다. 지난 7월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에 폐암 치료제를 8300억원대에 수출한 것이다. 당시 계약금은 5000만달러(약 570억원)였는데, 이번엔 그 6배에 가까운 규모의 수출에 성공한 것이다. 한미약품이 이번 당뇨 신약 개발에 최종적으로 성공하면 수익이 기 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계약은 제품 출시 이후에는 한미약품이 매출 대비 두 자릿수 퍼센트의 판매 로열티도 별도로 받도록 했다.

한미약품 이관순 대표이사는 “당뇨 치료제의 세계적 강자인 사노피가 우리 당뇨 신약의 가치를 인정했다는 점에서 무척 기쁘다”며 “이번 계약이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