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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균 민노총 위원장 조계종에 숨은 비겁함

화이트보스 2015. 11. 18. 11:47

한상균 민노총 위원장, 조계종 화쟁위에 중재 요청 "부처님의 넓은 자비심으로 보듬어달라"

입력 : 2015.11.18 11:07 | 수정 : 2015.11.18 11:30

서울 종로구 조계사(曹溪寺)로 피신한 한상균(53) 민노총 위원장이 조계종 측에 중재 노력과 더불어 신변보호를 요청했다.

민노총은 18일 “한 위원장이 이날 오전 조계사 경내에서 부주지 담화 스님 및 총무원 관계자 등과 면담을 갖고, 조계종 화쟁위원회에 중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중재를 요청하며 "사전 양해없이 조계사로 들어오게 된 점을 정중히 사과드린다"며 "부처님의 넓은 자비심으로 저희를 보듬어주실 것을 대한불교조계종과 조계사에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했다.

이어 "무례하고 어려운 부탁이라도 부처님 화쟁의 마음으로 껴안아주실 것을 거듭 청원한다"며 "항상 사회적 약자 문제에 고민하면서 앞장서 오고 있는 조계종 화쟁위원회에 중재와 큰 도움을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조계종 측은 이 같은 요청에 대한 공식 입장을 정리 중이다. 조계종 총무원 장인 자승 스님이 해외 출타 중인 데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입장 발표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조계종 관계자는 “조계종 측이 한 위원장에게 12월 초까지 나가달라고 요청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한 위원장이 기한을 정해 머물겠다고 한 적이 없으며, 공식적으로 요청한 것은 오늘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