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01.06 03:00 | 수정 : 2016.01.06 07:21
80년 역사 세계 최대 水産시장, 11월 도쿄의 다른 장소로 옮겨
告別 경매 참치 1억4000만원
80년 역사의 세계 최대 수산물 도매시장인 도쿄 쓰키지(築地) 시장에서 5일 새벽 최후의 '새해 첫 경매'(初競り·하쓰세리)가 열렸다. 검푸른 참치 앞에서 갈색 모자를 쓴 경매사들이 쉴 새 없이 주먹만 한 종을 흔들고, 상인들이 호가(呼價)에 따라 손을 치켜들었다. 아오모리현에서 잡힌 200㎏짜리 참치가 최고가인 1400만엔(약 1억4000만원)에 낙찰됐다. 최근 10년간 5번째 고가(高價) 기록이다.
쓰키지 시장은 긴자(銀座)를 코앞에 둔 노른자위 땅이다. 입지가 좁고 시설이 낡아 이전하자는 얘기가 계속 나왔다. 어디로 어떻게 이전할지 10년 넘게 도쿄도와 상인들이 갑론을박하다가 올해 11월 도쿄 고토 구 도요스(豊洲)로 옮기기로 했다. 지금 자리엔 도쿄올림픽 미디어센터가 들어선다.
쓰키지 시장은 긴자(銀座)를 코앞에 둔 노른자위 땅이다. 입지가 좁고 시설이 낡아 이전하자는 얘기가 계속 나왔다. 어디로 어떻게 이전할지 10년 넘게 도쿄도와 상인들이 갑론을박하다가 올해 11월 도쿄 고토 구 도요스(豊洲)로 옮기기로 했다. 지금 자리엔 도쿄올림픽 미디어센터가 들어선다.

쓰키지 시장은 각종 진기록을 낳았다. 스페인 참치부터 페루 멸치, 호주 성게, 알래스카 대게까지 매일 새벽 60여 개국에서 온갖 어종이 들어온다. 그걸 나르고 자르고 팔아서 6만명이 먹고산다. 하루 물동량 1779t, 하루 매출 15억5000만엔, 하루 입장객 4만1964명이다. 손수레부터 냉동 트럭까지 바퀴 달린 탈것·들것이 하루 1만9000대쯤 드나든다.
특히 참 치는 여기가 메카다. 전 세계 참치 어획량 80%가 초밥 재료로 소비된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참치' 기록이 여기서 계속 나왔다. 2013년 222㎏짜리 참치가 1억5540만엔에 낙찰된 게 역대 최고 기록이다. 기무라 기요시(木村淸·64)라는 초밥 체인 창업주가 해마다 첫 경매에서 맡아놓고 최고가에 참치를 낙찰받아 고객들 보는 앞에서 긴 칼로 해체했다.
특히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