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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에 둔감한 대한민국...사드는 방어무기인데 웬 반대?

화이트보스 2016. 2. 11. 12:04



북핵에 둔감한 대한민국...사드는 방어무기인데 웬 반대?

[기자수첩] 북핵과 사드(THAAD)

글 | 김동연 월간조선 기자/ 자동차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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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이 첫 수소탄시험성공 기여자들에게 국가표창을 수여하기 위해 회의에 참석했다.=사진 조선DB

이번 북한의 4차 핵실험은 기자의 과거 기사 몇 개를 떠올리게 했다. 하나는 외부로 유출된 이탈리아 사이버보안업체 해킹팀의 내부 이메일에 담겨져 있던 북핵에 관한 내용이었고, 다른 하나는 한반도 사드 배치에 대한 언급이 최초로 나왔던 지난 2015년 5월 말 경에 인터뷰 했던 이스라엘의 군사전문가의 발언이었다.
 
전자에 언급한 보안업체 해킹팀의 내부 이메일 내용부터 되짚어보면 이렇다. 해킹팀의 수많은 이메일 중 북한과 연관된 이메일은 여럿 있었다. 그중에서도 기자의 눈길을 끈 것은 북한의 핵폭탄이 미국 뉴욕에 떨어지는 상황을 가정한 내용의 이메일이었다. 이메일은 빈센제티 해킹팀 사장이 전(全)직원들에게 배포한 것이었다. 이메일의 제목은 의미심장하게도 “만약 800kt의 핵탄두가 (미국) 맨해튼(Manhattan) 중심부에서 터진다면?”이다.
 
이 이메일이 배포된 일자는 북한이 잠수함발사 핵미사일(SLBM)을 시험에 성공했다고 공식 발표한 지난해 5월 9일 바로 다음날이었다. 제목에는 ‘북핵’이라는 말은 없었지만 이메일을 보낸 시점과 내용에서는 분명 북한 핵미사일을 염두에 둔 것임이 확실했다.
 
이메일의 주요 골자는 북한의 계속되는 핵실험은 간과할 수 없는 것이다. 모두가 북한의 이러한 위협적인 도발행위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었다. 그리고 실제 핵폭탄 전문가들이 작성한 핵폭탄이 폭발시 전개되는 상황을 묘사한 첨부자료가 이메일에 포함되어 있었다.
 
해당 내용을 발췌해 첨부한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흔적도 없이 사라져
 
  [폭발 초기, 불덩이(Fireball)]
 
  800kt의 핵탄두가 가지는 파괴력은 TNT 다이너마이트 80만t과 동일한 것이다. 이 핵탄두의 폭발력 배가는 지상에서부터 약 1.6km(1마일) 위 상공에서 폭발시킬 경우이다. 폭발시점에서 핵탄두의 중심부는 섭씨 약 1억 도까지 온도가 상승한다. 이 온도는 태양보다 4~5배 더 뜨거운 온도이다. 이처럼 과열된 온도로 인해 주변 공기의 온도도 고온으로 오르게 되고 폭발과 함께 이 공기는 사방으로 발사되듯이 분산된다.
 
  이때 공기가 퍼져나가는 속도는 시속 수천km에 달한다. 이 여파는 일종의 충격파(衝擊波·Shockwave)이며 상당한 파괴력을 가지고 있다. 폭발 후 1초가 지나면 반경 2km 내외는 초토화되며 중심부에서 퍼져나가는 충격파의 온도는 최초 폭발시점보다는 줄어들어 섭씨 약 8800도가 된다. 최초 폭발 때보다는 차가워진 온도지만 태양의 표면 온도보다는 높은 것이다. 즉 핵폭탄이 폭발함과 동시에 약 7800만 평에 달하는 면적은 모두 불에 타 버린다.
 
 
  [화염폭풍]
 
  폭발이 발생한 직후 폭발 지역 주변은 모두 화염에 휩싸이게 된다. 불이 붙어 엄청난 열기를 뿜어낸다. 폭발과 함께 뿜어져 나간 공기가 일시적으로 사라졌다가 다시 이 공간을 메우게 되면 화력은 배가된다. 이 과정에서 주변에 흩어졌던 화염이 한데 어우러져 더 큰 화염폭풍을 일으키게 된다. 이때 응집되는 화력은 폭발 시 발생했던 폭발력보다 약 15~20배 강한 에너지를 지니고 있다. 화재 시 형성되는 굴뚝현상(Chimney effect)은 폭발 지역 주변의 찬 공기를 끌어 모으고 이 과정에서 화염폭풍은 더 커지게 된다. 이 화염폭풍은 주변의 물체를 잡아당겨 피해의 범위는 더 넓어진다.
 
 
  [핵무기의 폭발지점(Ground zero) 맨해튼]
 
  상공에서 핵폭탄이 터지면 그 밑에 모든 물체는 한순간에 소멸된다. 그 강력한 폭발로 해당 지역의 모든 건축물을 증발시켜 버리는 것이다. 이것은 제아무리 단단한 콘크리트 구조물이라고 할지라도 마찬가지다.
 
  폭발 지역 주변의 모든 건물이 찢어지듯이 산산조각날 것이고 이렇게 부서진 건물의 잔해 안에 숨겨진 가연성 물질 등이 폭발의 열기를 증폭시킬 것이다. 이 열기로 인해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크라이슬러 빌딩 등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폭발 반경 이내의 건축물들은 부서지고 외벽의 페인트가 녹아서 흘러내릴 것이다. 화염폭풍 때문에 지상의 자동차들은 마치 추풍낙엽처럼 흩날릴 것이다. 이 폭발의 영향권에 들어 있는 자동차와 건물들은 고온의 열기를 이기지 못해 불이 붙고, 가로수를 비롯한 모든 식물의 잎은 폭발할 것이다. 직접적인 폭발범위 밖의 UN본부 건물도 녹아내릴 것이다.
 
  [생존자 없다]
 
  폭발지점인 맨해튼의 미드타운(Midtown)부터 반경 5~7마일(8~11km) 이내에는 생존자가 없다. 폭발지점으로부터 약 14km 밖은 폭발 시 발생한 충격파의 영향으로 모든 건물의 창문이 깨지고 폭발 중 불에 타 재가 되어버린 먼지들이 바람을 타고 주변을 휩쓸 것이다. 이 먼지바람은 버스와 트럭들을 날려버릴 정도로 강력한 것이다.
 
  폭발지점으로부터 약 3km 밖에 있는 메트로폴리탄미술관(Metropolitan Museum)까지도 고열에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이다. 그 박물관 안의 고귀한 전시품들도 마찬가지다. 약 5km 밖, 뉴저지(New Jersey)주에 있는 유니언시티(Union City)도 폭발 시 발생한 섬광(閃光)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수 없다. 폭발 시 발생하는 빛은 태양의 1900배에 달하는 밝기이다. 핵폭발이 발생한 지역의 5km 밖에 있는 사람들이라고 할지라도 여기서 발생한 열기를 피할 수 없다. 고열에 피부가 타들어 가거나 최소 3도에서 4도 화상을 입게 된다. 앞서 설명한 모든 내용은 최초 핵폭발이 발생하고 난 뒤 12초에서 14초가 지난 후를 묘사한 것이다. 5km 밖에서도 최초 폭발지점으로부터 발생하는 열기와 충격파는 최소한 3초 이상 지속된다. 이 충격파로 인해 대부분의 건축물은 박살이 나고 고층건물도 대부분 부서진다.
 
  8.5km 밖의 할렘(Harlem)을 비롯한 퀸스(Queens) 등의 지역들도 정오에 내리쬐는 사막의 태양보다도 600배 강한 폭발의 열기와 에너지로 인해 모든 것이 산산조각날 것이다. 폭발지점의 약 14.4km 밖, 뉴저지주의 이글우드(Eaglewood) 등에서 폭발을 지켜보았을 때, 폭발에서 발생하는 빛은 태양보다 약 100배 강한 빛이다. 이 폭발로 인해 맨해튼에는 생존자가 없을 것이다. 수십km 밖의 도시들도 몇 시간이 지나면 핵폭탄에서 방출되는 방사능으로 인해 서서히 피해를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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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미국의 B-52 폭격기가 한미 공군 전투기와 비행 중이다. 사진=조선DB
 
북한을 마주하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들은 당시 북한의 SLBM 시험에도 별로 아랑곳하지 않고 평소와 같은 모습을 보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북한이 무엇을 하든지 관심이 없었고, 계속되는 북의 도발에 무감각해져갔다. 당시 국내 주식시장도 북한의 SLBM 실험으로 영향을 받지 않았다. 오히려 그리스발(發) 경제위기와 달러약세에 의한 유가변동이 더 큰 영향을 주고 있었다. 그런데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깝지도 않은 이탈리아의 보안업체 해킹팀은 우리보다 북핵에 큰 위협을 느끼고 북핵의 폭발상황까지도 염두에 두고 있었다.
 
북한의 SLBM 발사 시험이 있고 몇 주 뒤 한반도 사드배치가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이번 4차 핵실험 직후와 유사한 상황이다. 그러나 국방부는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된 것이 없다며 사드 논란을 잠재우기에 급급했다. 당시에도 지금과 유사한 찬반논란이 발생했다.
"우리가 사드를 배치하면 중국의 심기를 건드릴 것이다. 사드를 배치하면 막대한 예산이 들어간다. 미국의 군사증강에 도움만 줄 뿐이다." 등 다양한 반대의견이 제시되었다.
 
이에 기자는 실전에서 미사일 방어망을 사용하고 있는 이스라엘의 군사전문가, 이프타 샤피르 교수를 인터뷰 했다. 그는 이스라엘 국가안보연구소(INSS)의 중동군사균형의 선임연구원이자, 군사무기기술, 탄도미사일, 탄도미사일 방어망 전문가이다.
 
이스라엘의 독자적인 미사일 방어망, 아이언 돔(Iron Dome)이 공중에서 적의 미사일을 요격한 사례는 수없이 많다. 이 때문에 샤피르 교수는 실제 아이언 돔이 적의 미사일을 요격하는 모습을 목격한 사례도 생생하게 기자에게 들려주었다. 다음은 그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아이언 돔(Iron Dome)의 배치이후 어떤 효과가 있었나.
 
“이스라엘도 사실 처음 아이언 돔을 배치할 때만해도 많은 이들이 의구심을 가졌다. 정말 미사일로부터 우리를 안전하게 막아줄수 있을까? 라는 의구심 말이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서 개발한 무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있었다. 그런데 실제로 배치를 해보니 엄청난 효과가 있었다. 주변 적국(敵國)으로부터 날아오는 미사일의 대부분을  격추시킨 것이다. 처음 아이언 돔이 적의 미사일을 격추했을 때 국민들은 놀랐다. 실제로 텔아비브(Tel Aviv, 도시명) 상공에서 요격되는 모습을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았다. 이 장면을 본 뒤로 국민들은 아이언 돔을 지지했고, 국방부를 신뢰했다. 실제로 눈앞에서 아이언 돔의 성능을 보는 것과 미사일 방어망이 무엇인지 정부와 언론의 설명을 듣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었다. 우리는 안전하다는 안도감과 자부심을 느꼈다.
 
현재 이스라엘 국방부의 분석에 따르면, 아이언돔의 격추 성공률은 약 90%에 달한다. 이스라엘을 향해 날아온 미사일을 거의 다 막은 셈이다. 내가 객관적으로 분석해보았을 때 실제 격추율은 약 70%를 상회한다. 70%라는 수치도 상당한 성공인 셈이다. 그리고 아이언 돔은 적의 포탄(artillery shells)까지도 막을 수 있는 매우 독창적인 체계이다.”
 
-샤피르 교수 당신도 실제 이 아이언 돔이 미사일을 막아내는 것을 보거나 체험한 기회가 있었나. 실제 체감했을 때의 느낌이 궁금하다.
 
"우선 이 아이언돔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얼마나 많은 이스라엘의 인명을 구해낼 수 있는 가이다. 당신도 알다시피 작년 여름 우리는 50일동안 팔레스타인과 전투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수없이 많은 미사일이 이스라엘의 텔아비브를 향해 날아왔다. 당시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공중에서 아이언 돔이 날아오는 미사일들을 막아내는 장면(요격장면)을 목격했다. 당시 나는 방공호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이 장면을 지켜보았는데 육안으로 보기에 꽤 높은 상공에서 미사일을 요격하는 장면을  볼 수 있었다.
 
공중에서 요격미사일이 날아가면서 그린 궤적과 격추 후에 발생한 폭발장면 그리고 공중에서 분산되는 잔해들을 분명히 보았다. 이 모습을 지켜본 이스라엘 사람들은 우리가 진정 보호받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았다. 이 보호 덕분에 이스라엘 안에서 누군가는 장사를 이어나갈 수 있고 누군가는 극장에 가서 여가를 즐길수 있는 것이다. 전문가의 입장에서 보았을때, 분명 아이언 돔은 국가 방위와 안보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주고 있는 것이다."
즉 이스라엘은 아이언 돔 배치 이후 국가 방어에 상당한 도움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증명된 것이다.
 
다음은 그가 한국의 입장에서 사드 배치에 대해 표명한 부분이다.
-샤피르 교수 당신이 만약 한국의 상황에 처해있다고 가정을 해보자. 현재 한국의 지리적 위치에 이스라엘이 있고, 북한을 마주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스라엘 국민들이라면 사드(THAAD) 배치에 어떤 입장일까.
 
"그런 경우라면 당연히 배치에 찬성할 것이다. 중동에서도 비슷한 예로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는 이란의 위협에 대비해 이런 사드 배치를 미국에 요청하고 있다. 이 사드를 배치하려는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는 이란의 핵미사일 방어와 더불어 재래식 미사일 방어를 위해서라도 이 사드 배치를 적극수용하고 있는 입장이다.
 
북한의 경우도 단순히 핵미사일 방어만을 보고 사드를 배치한다면 충분한 이유가 될 수 없을 것이다. 하나, 과거 중동에서 발생했던 이라크의 주변국 공격행위 그리고 현재 시리아에서 발생하는 문제에서도 보았듯이, 재래식 미사일 공격은 빈번히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재래식 미사일의 공격을 염두에 두고 사드 배치를 한다면 좋은 투자(good investment)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북한과 중국은 남한의 사드배치에 반대를 표명하고 있다. 사실 사드 자체는 방어적 무기체계로 적의 미사일을 요격할 뿐이지 공격을 할 수 있는 기능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중국과 북한은 반대하고 있는데 사드에 우리가 모르는 공격기능이 포함되어 있나.
 
"그렇다. 당신 말대로 사드는 방어무기체계이다. 공격기능이 없다. 그런데 반대하는 이유는 정치적인 이유 때문이다. 이미 유럽의 전례에서 보았다시피 유럽에 미국이 사드를 배치하려고하자 유럽은 반겼지만, 러시아는 강하게 반발했다. 사드는 자체적으로 상대방에게 물리적인 피해를 줄수 있는 기능을 포함하지 않았다. 북한과 중국의 경우도 러시아와 마찬가지로 정치적인 이유로 반대하는 것이다. 그들은 어떤 핑계를 대서라도 미국의 무기체계가 그 범위를 넓히는 것을 탐탁지 않게 보는 것이다."
 
샤피르 박사에 따르면, 중국이 한반도 사드배치에 반대하는 이유는 단순히 정치적인 이유때문이라고 말했다. 국가의 존립을 위협하는 중대한 안보사안 앞에 정치적인 명분으로 사드 배치에 반대를 표명하는 것은 잘 납득이 가지 않는다.
 
지난 1월 16일 새벽 한 종편방송에서 전문가들이 사드 배치를 두고 찬반논쟁을 벌였다. 그 자리에서 사드 배치에 반대를 표한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북한의 미사일은 나중 문제이기 때문에 지금 배치할 필요가 없다는 발언을 했다.
 
모든 안보적 결심은 1%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이미 사건이 발생하고 난 뒤에는 손을 쓸 방법이 없는 것이다. 기자가 2014년 12월 인터뷰 했던 데니스 블레어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정보기관이 존재하는 이유는 모든 위협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라고 말한바 있다. 즉 국가안보는 약간의 가능성이라도 존재한다면 분명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미 우리는 북한의 도발로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땜질식 대응을 여러 차례 반복해왔다. 북핵이 우리를 향해 발사된다면, 우리에게는 더 이상 고칠 수 있는 외양간은 없다. 
 
다음은 기자의 인터뷰에 응했던 이스라엘 국가안보연구소의 이프타 샤피르 교수가 인터뷰 말미에 남긴 말이다.
 
-이스라엘은 국민 모두가 국방에 참여하며, 강한 애국심을 가진 나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런 국민의 의지는 어디서 나오는 것인가.
 
"우리의 모든 근원은 우리가 사는 땅에 있다고 믿는다. 이곳이 우리의 땅이고 이것이 우리의 권리이자 우리가 지켜야할 근원이다. 여기서 이스라엘의 리더십이 나오고 이스라엘의 교육과 생각이 나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남녀 모두가 다 군대에 가는 것이다. 이것이 국가에 대한 존경이다. 이 존경과 국가의 의무 앞에 남녀노소는 다를 것이 없다. 모두 이스라엘 국민이라는 이름으로 뭉쳐졌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