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단일 대학병원 중 7번째로 연간 의료수익 4,000억원을 돌파한 아주대의료원이 올해는 중국 의료시장에서 쾌속 질주를 예고했다.
아주대의료원은 작년 5월 중국 연변 제2인민병원과 향후 10년간 건강증진센터 위탁운영을 시작한 데 이어 올해는 중국 강소성(소주시)에 1,000병상 규모의 병원을 운영하게 된다.
연변 제2인민병원은 건강검진에 필요한 인력과 시설·장비를 제공하며, 아주대의료원에서 파견한 의료인의 신변보장과 인건비, 숙소 등을 책임진다. 또한 아주대의료원에 명의 사용료 명목으로 매년 2억원을 지급하며, 위탁수수료 명목으로 매년 검진 이익의 5%를 지급하게 된다.
연변 제2인민병원은 300병상에 연간 외래환자 20만명을 진료하는 종합병원이다.
특히 올해 10월경에는 중국 강소성에 1,000병상 규모의 병원 운영하게 될 예정이다.
현재 건립 중인 종합병원은 강소성 고속철 신도시 내 의료구역에 신설되며, 향후 3,000병상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아주대의료원은 병원의 경영과 전문 인력양성, 의료진 파견 운영 등의 역할을 담당하며, 중국 강소성 고속철신도시관리위원회는 토지와 기본 인프라 제공 및 인허가 발급을 지원한다. 골든 킬인 인베스트 유한공사는 자본과 건설을 담당하게 된다.
아주대의료원은 점진적으로 전체 병원 인력의 30%까지 한국에서 파견할 계획이다.
아주대의료원 유희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이들 중국 진출 두 개 사업에 대해 “아주대의료원의 브랜드로 세계 시장에 첫발을 디딘 것은 무척 고무적인 일일뿐 아니라 의료원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안겨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아주대의료원은 올해 수익 규모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아주대의료원의 성과는 연구 분야와 시설 개선 등에서도 눈에 띤다.
보건복지부로부터 연구중심병원 육성연구비를 매년 25억씩 9년간 지원받게 돼 2주기 연구중심병원 사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으며, 교육부의 3주기 BK21+ 사업도 수주해 매년 10억씩 4년간 지원을 받았다.
또 말기암 환자를 위한 완화의료병동을 신설했으며, 권역중증외상센터를 올 2월 말 준공, 3월 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작년 5월에 새로 문을 연 장례식장은 최고 수준의 장례 환경과 친절하고 투명한 운영 방식으로 소문이 나면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유희석 의료원장은 “의료원의 발전을 위해 새해에는 내부 혁신을 도모하는 동시에 질적 양적 역량을 확대해 최상의 진료와 교육·연구를 지향하는 의료기관으로 도약하는 한해로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신년사를 통해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