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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나도 모르는 게 기정사실 돼 있어” 실시간 트렌드 뉴스 순위 505 [중앙일보] 입력 2016.12.30 02:22 수정 2016.12.30 09:52 | 종합 3면 지

화이트보스 2016. 12. 30. 11:01


대통령 “나도 모르는 게 기정사실 돼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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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자신의 탄핵심판 대리인단(변호인)과의 상견례에서 “사실관계가 전혀 다른, 나도 모르는 부분이 기정사실로 되는 게 상당히 많다”고 말했다.

탄핵심판 변호인 9명과 상견례
이동흡 전 헌법재판관도 곧 합류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위민관에서 가진 이중환 변호사 등 대리인단 9명과의 첫 면담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전했다. 이날 면담은 1시간30분 동안 이뤄졌다. 한 참석자는 “탄핵심판의 법리적인 문제에 대한 여러 얘기가 오갔다”며 “참석자들은 나름 법리 논쟁에 대비할 수 있는 방향으로 논의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이 자리에서 탄핵심판의 절차 등에 관심을 보이며 여러 가지 질문을 했다고 한다. 박 대통령은 일부 대리인이 이번 사건을 위해 법무법인을 그만둔 사례를 듣고선 “미안하고 고맙다”는 뜻도 건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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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상견례에는 이동흡 전 헌법재판관이 함께 자리했다. 이 전 재판관은 정식으로 선임계를 내지는 않았으나 대리인단에 곧 합류할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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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장 후보자로 지명된 적이 있는 이 전 재판관의 가세는 박 대통령 측으로서는 첫 거물급 영입 인사에 해당한다. 역시 헌법재판관을 지낸 이시윤 전 감사원장과 서울지검장을 역임한 이범관 전 새누리당 의원도 대리인단 참여 제안을 받아 적극 검토 중이라고 한다. 검찰총장 출신의 이명재 대통령 민정특보는 자문역을 맡기로 해 박 대통령의 대응이 탄탄해질 전망이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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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중앙일보] 대통령 “나도 모르는 게 기정사실 돼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