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 2017.02.04 11:14
눈꽃 서리꽃 무등의 아침은 꽃피고 거암의 돌기둥은 하늘 받치고 있네
겨울 산에 들며 어질병이 나도록 화려했던 지난 가을의 나무들을 생각한다. 다 벗어버리고 혹한을 이긴 끝에서 꽃피운 설화다. 산은 어느 나무에게나 공정하다. 공정으로 꽃핀 무등의 세계다. 내 일은 내가, 네 일은 네가 해서 함께 만들어가는 공평한 세상이 무등(無等)의 세상이다.







글·사진/이종성 시인
눈꽃 서리꽃 피어나는 무등의 아침
입력 : 2017.02.04 11:14
글·사진/이종성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