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사회문화/사회 , 경제

김평우 변호사 "박 전 대통령 만났다…순교자, 잔다르크 연상됐다"

화이트보스 2017. 3. 17. 11:54


김평우 변호사 "박 전 대통령 만났다…순교자, 잔다르크 연상됐다"

입력 : 2017.03.17 10:12

지난 3월 14일 오전 박근혜 전 대통령 법률대리인 김평우 변호사가 서울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사저로 들어서고 있지만 경찰의 제지로 되돌아 갔다./장련성 객원기자

지난 1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자택을 찾았다가 만나지 못하고 돌아간 김평우 변호사(전 변협회장)가 다음날 한 인터넷방송에 출연해 “박 전 대통령의 연락을 받고 다시 찾아가 자택에서 만났다”고 밝혔다. 그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해 “나보다 훨씬 더 강한 분”이라며 “순교자, 잔 다르크가 연상됐다”고 했다.

김 변호사는 15일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주필이 운영하는 ‘정규재TV’에 나와 처음 자택에 들어가지 못했던 이유를 묻는 말에 “연락에 착오가 있어서 그랬다. 제가 간다는 통지를 받으시기 전에 너무 일찍 도착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만나 뵙지 못하고 돌아왔다는 뉴스가 (박 전 대통령에게) 전달이 됐는지 이후 보내주신 차를 타고 (자택으로)들어갔다”며 “보내주신 차를 타고 들어갔기 때문에 기자분들은 그 뒤의 이야기는 모르시는 것 같다. 차는 선팅이 돼서…” 라고 했다.

김 변호사는 지난 14일 오전 8시쯤 박 전 대통령의 자택에 방문했지만 사전 방문 약속이 잡혀있지 않아 10분 만에 발길을 돌렸다.

김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과의 대화 내용을 전하면서 “지난 2월에 봤을 때보다 훨씬 더 건강하시고 얼굴이 웃는 얼굴이시고 오히려 저를 위로하시더라. 이분은 역시 어려움을 많이 이겨내신 분이구나. 인생의 쓰라림, 양친을 다…(암살로 잃지 않았나). 제가 너무 감명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조선 시대 임금 중에 단종이 강원도에 귀양 가서 죽임을 당한 일을 두고 ‘단종애사’라고 하는데, 단종애사 이후에 가장 비극적인 삶을 사는 분”이라며 “어떻게 저 많은 고통을 다 겪고도 저렇게 웃고 의연할 수 있는지, 인간 박근혜가 저한테 너무 깊은 감명을 줬다”고 했다.

또 “‘순교자 박근혜’란 타이틀을 한 번 쓴 적이 있는데 그렇게 틀린 말은 아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 모습이 마치 잔 다르크란 성인의 이야기까지도 연상이 되는 대단한 분”이라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3/17/201703170084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