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도동(道東)에는 여름날의 열기도 끈적임도 없다. 홋카이도의 동부를 일컫는 도동 지방은 때 묻지 않은 원시 자연이 살아 숨 쉬는 곳으로 일본 내에서도 가장 시원한 여름 여행지다.
헬스조선 비타투어는 홋카이도의 여름이 절정에 달하는 8월 '대자연으로 떠나는 쉼 여행'을 두 차례 진행한다. 아이누어로 '땅이 끝나는 곳'이라는 뜻의 '시레토코' 국립공원을 비롯해 숲과 호수 그리고 화산들로 이뤄져 빼어난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아칸 국립공원, 일본 최대의 습지 생태 지역인 구시로 습원 국립공원 등 도동 지역을 대표하는 주요 명소와 관광지를 차례대로 방문한다.
오호츠크 해(海)의 바람이 가꿔 놓은 고시미즈 원생 화원에서는 천연의 풀빛이 넘실대고, 시레토코 반도 깊숙이 자리한 시레토코 5호(湖)에서는 고가목도를 따라 넓은 초원과 짙푸른 오호츠크해, 장대한 시레토코 연봉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아칸 국립공원에서는 물안개로 유명한 마슈 호(湖)와 일본 최대의 칼데라 호(湖)인 굿샤로 호(湖), 천연기념물인 마리모를 관람할 수 있는 아칸 호(湖) 등 도동 지역을 대표하는 세 개의 호수도 모두 둘러본다.
일본 최초로 람사르 협약에 등록된 구시로 습원 국립공원의 호소카 전망대에서는 구시로 강의 물줄기와 멀리 아칸 호의 연봉들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매일 저녁 온천욕을 즐기며 일정 중 2박은 오호츠크 해를, 1박은 아칸 호를 바라보며 아침을 맞이할 수 있도록 숙소를 마련했다. 가리비, 연어, 문어, 연어알 등 싱싱한 해산물로 푸짐하게 만드는 카이센동으로 여름 바다의 향긋함도 함께 맛본다. 사람들이 북적이지 않는 시기로 일정을 기획해 어느 때보다 자연 속에서 온전한 쉼을 누릴 수 있다. 선착순 20명 마감.
시레토코 반도 깊숙히 자리한 5개의 호수가 모인 ‘시레토코 5호(五湖)’. / 야후재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