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택시운전사'에서 배우 송강호(왼쪽)가 연기한 실제 인물 김사복이라는 이름은 육영수 여사(오른쪽) 시해 사건에도 등장한다 [중앙포토]](http://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09/10/751ff22c-4223-4a8a-a8b3-42ec363aa6fc.jpg)
영화 '택시운전사'에서 배우 송강호(왼쪽)가 연기한 실제 인물 김사복이라는 이름은 육영수 여사(오른쪽) 시해 사건에도 등장한다 [중앙포토]
1974년 8월 17일자 동아일보 6면에 따르면 당시 박정희 대통령을 시해하려다 부인인 육영수 여사를 쏜 혐의로 사형을 선고 받은 문세광(1951~1974년)은 범행 전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 머물렀다. 그러다가 범행 장소인 장충동 국립극장으로 가기 위해 호텔 직원에게 “전용차를 한 대 불러달라”고 요구했다.
이 때 전용차 운전사로 나온 사람은 황수동(32)씨였는데, 동아일보는 황씨를 ‘팔레스호텔 소속 콜택시 운전사 김사복(41)씨의 스페어운전사(보조)’라고 설명했다. 1980년 5ㆍ18민주화운동 당시 광주로 향한 택시운전사 김사복씨와 이름ㆍ직업이 일치한다.
![영화 '택시운전사'의 실제 인물 김사복씨와 같은 이름의 택시운전사가 등장하는 1974년 8월 17일자 동아일보 기사 [사진 동아일보 지면 캡처]](http://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09/10/14e18555-27df-48ce-9399-17957f7d4a4c.jpg)
영화 '택시운전사'의 실제 인물 김사복씨와 같은 이름의 택시운전사가 등장하는 1974년 8월 17일자 동아일보 기사 [사진 동아일보 지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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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때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도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 기사를 언급하며 “영화 ‘택시운전사’의 김사복씨가 육 여사 저격 사건 당시 문세광이 탔던 콜택시의 실소유주였다네요”라며 “이게 우연의 일치일까요 필연일까요”라고 적었다.
최선욱 기자 isotop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