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10.28 03:05
방사선 생각만큼 무섭지 않고 이를 입증하는 연구 결과 많아
반대로 방사선은 끔찍하다는 실증 데이터는 어디에 있는가

원자력 리스크는 부풀려 경고하는 쪽이 안전하다. 사고 안 나면 내 덕분이고, 사고 나면 '그것 봐라' 할 수 있다. 약간의 오류는 시민 안전이라는 대의명분이 커버해준다. 반면 원전이 안전하다고 말하기는 부담스럽다. 사고 확률이 극미(極微)라 해도 제로는 아니다. 운 나쁘면 내일 터질 수도 있다.
그런데도 이런 의문을 한번 제기해보고 싶다. 방사선 공포가 혹 착각(錯覺)은 아닌지 하는 것이다. 유엔 방사능영향과학위원회(UNSCEAR)의 2013년 후쿠시마 사고 보고서를 훑어보고 나서 든 의문이다. 28개국 전문가 80명이 2년 조사한 결론은 '후쿠시마에서 심각한 방사선 건강 피해는 확인 안 된다'는 것이다. 한국인이 연간 피폭(被爆)하는 자연 방사선은 3밀리시버트(mSv)다. CT 한번 찍으면 평균 7.4mSv다. 그런데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 지역에서 평생 살면 10mSv 약간 넘게 추가 피폭한다는 것이다. 사고 원전 작업 인부 2만5000명의 피폭량 역시 평균 12mSv에 불과했다. 160명은 100mSv 이상이었는데, 그들에게서도 의미 있는 발암(發癌) 증가는 없을 것으로 예측됐다.

1986년 체르노빌 사고 경우도 운스키어 사이트는 '사고 직후 화재 진압 소방관 가운데 28명이 방사선으로 사망했다'고 집계했다. 그 밖에 일반인 갑상샘암 사망자가 15명 정도라는 조사가 있다. 그러나 오랫동안 체르노빌 사망자는 수천명, 심지어 수만명이라는 주장이 통용됐다. 이른바 '문턱값 없는 선형(線形) 가설'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일반 화학물질엔 '문턱값(threshold)'이 있다. 그 이하면 아무 악영향 없다는 값이다. 반면 방사선은 세포 한 개의 돌연변이라도 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전제 아래, 문턱값을 인정하지 않아 왔다. 극미 피폭량도 암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저(低)선량 방사선에 대한 신체 복원력을 무시한 가정이다.
예를 들면 이렇다. 히로시마 나가사키 원폭 생존자들에 대한 역학 연구를 통해 방사선 피폭량과 발암률 사이엔 직선적 비례 관계가 있다고 인정됐다. 비유적으로 설명하면, 1000명이 각자 커피 1000잔에 든 카페인을 섭취했더니 50%인 500명이 죽고, 100잔의 카페인엔 5%인 50명이 죽었다고 하자. 그러면 커피 10잔을 마시면 0.5%인 5명이, 커피 1잔을 마시면 0.05%인 0.5명꼴로 죽는다고 간주하는 식이다. 히로시마 나가사키 연구에선 피폭량 1000mSv면 발암 환자가 5%, 즉 1000명 중 50명꼴로 늘어났다. 체르노빌 사고로 유럽 인구 5억명이 평균 0.3mSv 방사선에 추가 피폭했다. 1000mSv가 5%이므로 0.3mSv는 '5%×0.3/1000=0.0015%'의 추가 암환자를 만들어낸다. 5억명 중 0.0015%는 7500명이다. 이런 식으로 계산해도 되나.
히로시마 나가사키의 추적 조사 피폭자 8만7000명의 평균 피폭량이 160mSv였다. 2000년까지 이 중 1만127명이 암으로 숨졌다. 일반인 대조군(群)이었다면 암 사망자가 9647명 나왔을 것으로 계산됐다. 원폭 피폭으로 암 사망자가 480명 늘었을 뿐이다. 8만7000명이 정상 수명을 다 살면 2만5000명이 암으로 죽게 돼 있다.
암 환자 방사선 치료에선 매일 1000mSv씩 주당 5일, 4~6주 방사선을 쬔다. 이렇게 수만mSv 방사선을 쬔 결과로 멀쩡했던 암 주변부 부위에서 2차 암이 생기는 비율은 7.4%에 불과하다는 연구가 있다. 개에게 매달 100mSv씩 60개월 동안 쬈 는데도 끄떡없었다고도 한다.
방사선 공포가 너무 심하게 부풀려져 있는 건 아닐까. 비전문가라서 확신은 못 하겠다. 그러나 위의 연구 결과들을 부인하는 데이터는 잘 찾지 못하겠다. '300년 동안 일본 물고기 먹지 말라'는 터무니없는 소리는 빼고, '방사선 공포'를 실증(實證)하는 데이터는 어디 가면 볼 수 있는 것인가. 그런 자료가 있으면 다시 생각해보겠다.
그런데도 이런 의문을 한번 제기해보고 싶다. 방사선 공포가 혹 착각(錯覺)은 아닌지 하는 것이다. 유엔 방사능영향과학위원회(UNSCEAR)의 2013년 후쿠시마 사고 보고서를 훑어보고 나서 든 의문이다. 28개국 전문가 80명이 2년 조사한 결론은 '후쿠시마에서 심각한 방사선 건강 피해는 확인 안 된다'는 것이다. 한국인이 연간 피폭(被爆)하는 자연 방사선은 3밀리시버트(mSv)다. CT 한번 찍으면 평균 7.4mSv다. 그런데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 지역에서 평생 살면 10mSv 약간 넘게 추가 피폭한다는 것이다. 사고 원전 작업 인부 2만5000명의 피폭량 역시 평균 12mSv에 불과했다. 160명은 100mSv 이상이었는데, 그들에게서도 의미 있는 발암(發癌) 증가는 없을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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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체르노빌 사고 경우도 운스키어 사이트는 '사고 직후 화재 진압 소방관 가운데 28명이 방사선으로 사망했다'고 집계했다. 그 밖에 일반인 갑상샘암 사망자가 15명 정도라는 조사가 있다. 그러나 오랫동안 체르노빌 사망자는 수천명, 심지어 수만명이라는 주장이 통용됐다. 이른바 '문턱값 없는 선형(線形) 가설'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일반 화학물질엔 '문턱값(threshold)'이 있다. 그 이하면 아무 악영향 없다는 값이다. 반면 방사선은 세포 한 개의 돌연변이라도 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전제 아래, 문턱값을 인정하지 않아 왔다. 극미 피폭량도 암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저(低)선량 방사선에 대한 신체 복원력을 무시한 가정이다.
예를 들면 이렇다. 히로시마 나가사키 원폭 생존자들에 대한 역학 연구를 통해 방사선 피폭량과 발암률 사이엔 직선적 비례 관계가 있다고 인정됐다. 비유적으로 설명하면, 1000명이 각자 커피 1000잔에 든 카페인을 섭취했더니 50%인 500명이 죽고, 100잔의 카페인엔 5%인 50명이 죽었다고 하자. 그러면 커피 10잔을 마시면 0.5%인 5명이, 커피 1잔을 마시면 0.05%인 0.5명꼴로 죽는다고 간주하는 식이다. 히로시마 나가사키 연구에선 피폭량 1000mSv면 발암 환자가 5%, 즉 1000명 중 50명꼴로 늘어났다. 체르노빌 사고로 유럽 인구 5억명이 평균 0.3mSv 방사선에 추가 피폭했다. 1000mSv가 5%이므로 0.3mSv는 '5%×0.3/1000=0.0015%'의 추가 암환자를 만들어낸다. 5억명 중 0.0015%는 7500명이다. 이런 식으로 계산해도 되나.
히로시마 나가사키의 추적 조사 피폭자 8만7000명의 평균 피폭량이 160mSv였다. 2000년까지 이 중 1만127명이 암으로 숨졌다. 일반인 대조군(群)이었다면 암 사망자가 9647명 나왔을 것으로 계산됐다. 원폭 피폭으로 암 사망자가 480명 늘었을 뿐이다. 8만7000명이 정상 수명을 다 살면 2만5000명이 암으로 죽게 돼 있다.
암 환자 방사선 치료에선 매일 1000mSv씩 주당 5일, 4~6주 방사선을 쬔다. 이렇게 수만mSv 방사선을 쬔 결과로 멀쩡했던 암 주변부 부위에서 2차 암이 생기는 비율은 7.4%에 불과하다는 연구가 있다. 개에게 매달 100mSv씩 60개월 동안 쬈
방사선 공포가 너무 심하게 부풀려져 있는 건 아닐까. 비전문가라서 확신은 못 하겠다. 그러나 위의 연구 결과들을 부인하는 데이터는 잘 찾지 못하겠다. '300년 동안 일본 물고기 먹지 말라'는 터무니없는 소리는 빼고, '방사선 공포'를 실증(實證)하는 데이터는 어디 가면 볼 수 있는 것인가. 그런 자료가 있으면 다시 생각해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