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12.16 03:19
習, 일본과 외교관계 고려한 듯
"중국 인민軍歌 작곡한 정율성, 中공산당 동지 김산" 언급하며
文대통령, 중국과 인연 강조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베이징 대학을 방문해 '한·중 청년의 힘찬 악수, 함께 만드는 번영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번 방중 내내 난징대학살을 거론했던 문 대통령은 이날도 다시 언급했다. 그러나 정작 중국 측은 이번에 일본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강연에서도 난징대학살을 언급하며 "한국인들은 중국인들이 겪은 이 고통스러운 사건에 깊은 동질감과 상련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시진핑 주석은 지난 13일 난징대학살 제80주기 추모식에 참석했지만 추모 연설을 하지 않고 위정성(兪正聲)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이 하도록 했다. 위 주석은 희생자를 추모하면서도 "올해는 중·일 국교 정상화 45주년이고, 내년은 중·일 평화우호조약 체결 40주년"이라면서 "평화, 우호, 협력의 큰 틀을 기억하고 역사에서 배워 미래로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일본 언론들은 "시 주석이 연설을 직접 하지 않은 것과 추모 연설에 긍정적인 내용이 포함된 것은 일본에 대한 배려"라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강연에서 "한국의 광주시에는 중국 인민해방군가를 작곡한 한국의 음악가 정율성을 기념하는'정율성로'가 있다"며 한·중 간의 역사적 인연을 강조했다. 정율성은 중국에서 공산주의 항일운동을 했고, '조선인민군 행진곡'을 작곡했다. 또 "마오쩌둥 주석이 이끈 대장정에도 조선 청년이 함께했다. 한국의 항일 군사학교였던 '신흥무관학교' 출신으로 광주봉기(광둥코뮌)에도 참여한 김산"이라며 "그는 연안에서 항일군정대학의 교수를 지낸 중국공산당의 동지"라고 말했다. 님 웨일 스의 소설 '아리랑'의 주인공이자 공저자인 김산은 중국 공산혁명에 참여했던 공산주의 혁명가다.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 교민 간담회에 그의 손자지만 중국인으로 살고 있는 가오위위안(高雨原)씨를 초청해 만났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일각 등에선 "중국과의 관계가 중요하지만 자유민주주의 국가 지도자로서 적절치 않은 인물을 예로 든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강연에서도 난징대학살을 언급하며 "한국인들은 중국인들이 겪은 이 고통스러운 사건에 깊은 동질감과 상련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시진핑 주석은 지난 13일 난징대학살 제80주기 추모식에 참석했지만 추모 연설을 하지 않고 위정성(兪正聲)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이 하도록 했다. 위 주석은 희생자를 추모하면서도 "올해는 중·일 국교 정상화 45주년이고, 내년은 중·일 평화우호조약 체결 40주년"이라면서 "평화, 우호, 협력의 큰 틀을 기억하고 역사에서 배워 미래로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일본 언론들은 "시 주석이 연설을 직접 하지 않은 것과 추모 연설에 긍정적인 내용이 포함된 것은 일본에 대한 배려"라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강연에서 "한국의 광주시에는 중국 인민해방군가를 작곡한 한국의 음악가 정율성을 기념하는'정율성로'가 있다"며 한·중 간의 역사적 인연을 강조했다. 정율성은 중국에서 공산주의 항일운동을 했고, '조선인민군 행진곡'을 작곡했다. 또 "마오쩌둥 주석이 이끈 대장정에도 조선 청년이 함께했다. 한국의 항일 군사학교였던 '신흥무관학교' 출신으로 광주봉기(광둥코뮌)에도 참여한 김산"이라며 "그는 연안에서 항일군정대학의 교수를 지낸 중국공산당의 동지"라고 말했다. 님 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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