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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 기반의 스마트팜을 새만금에?

화이트보스 2018. 2. 10. 16:47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 기반의 스마트팜을 새만금에?                                                                                    

2016.                                                                  

스마트팜을 적용해 첨단 과학영농을 선도하는 전남 화순군이 시설원예에 스마트팜(Smart Farm·지능화 농장)을 도입한 결과 생산성이 향상되고 온실관리 시간이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군에 따르면 대추토마토 농장에 스마트팜을 적용, 전보다 잿빛곰팡이, 흰가루병 등 병 발생이 줄어 수확량은 26kg/3.3㎡으로 생산성이 18% 향상됐다.


또한 스마트폰과 PC 제어에 의한 최적 생육 환경 조절로 온실관리 시간이 기존 1일 8시간에서 4시간으로 50% 절감되고 편리성은 4배 이상 향상됐다.

특히 시설원예분야 스마트팜 확대 보급을 통해 최첨단 과학영농을 통한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스마트팜은 IT 융합 장비를 이용해 작물 생육 환경 정보를 인터넷 또는 모바일 기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원격제어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서 작물에 최적 환경을 설정해 에너지 소비와 노동력 절감은 물론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는 최첨단 농업기술이다.

이 블로그의 ‘제1부 미래인프라 구현 경쟁’에서 ‘2.스마트워터 그리드’ 부문에 ‘2-(7) 스마트 팜’이라는 제목의 게시 글에서 기본적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러한 스마트팜을 새만금에 구현하겠다고 LG CNS가 밝혔다.




LG그룹이 3800억원을 투자해 새만금 산업단지에 여의도 면적의 4분의 1(76㏊, 23만평) 규모의 스마트팜(smart farm) 단지를 세우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LG CNS는 LG전자·LG이노텍·LG화학·LG MMA·LG하우시스 등의 계열사와 함께 '스마트 바이오파크(Smart Biopark)'라는 이름의 대규모 스마트팜 단지를 세우겠다는 사업 계획서를 지난 2월 새만금개발청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빅데이터를 통해 최적의 생육 환경을 알아서 찾아주는 최첨단 스마트팜을 IT 서비스 기업인 LG CNS가 주도한다는 것이다.

LG그룹은 새만금 단지 안에 스마트팜 연구개발(R&D) 센터와 재배 시설, 가공 및 유통시설 등을 세울 계획이다.

전체 부지 76㏊ 가운데 26㏊는 R&D 등에 쓰이고, 나머지 50㏊에선 토마토, 파프리카 등을 재배할 계획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R&D 센터에서 연구한 스마트팜 기술을 재배지에 실제로 적용해보고 이를 시설 개발에 활용한다는 구상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시설은 농민 설득 작업을 거친 뒤 내년부터 2022년까지 단계별로 착공할 예정이다. 국내 농민들과 경쟁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생산된 농산물은 전량 해외로 수출할 계획이다.

스마트팜 조성, LG계열사의 역할 분담 정리 표  LG그룹은 새만금 단지를 통해 한국형 스마트팜 장비 및 솔루션을 개발해 판매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LG그룹의 각 계열사 특성을 활용하면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가령 IT 서비스 기업인 LG CNS는 스마트팜 온실에서 전체 제어 프로그램과 빅데이터 분석을 맡고, LG전자는 환경 제어기와 액체 상태로 작물에 영양을 공급하는 '양액 공급기' 등의 제조를 맡는 식이다.

또 LG이노텍은 실내 환경 센서와 CCTV, LED 등을 제공하고, LG화학과 LG MMA는 온실 제조용 다층 폴리카보네이트와 아크릴을, LG하우시스는 알루미늄 섀시 프레임을 제공한다.



한편, 동부그룹 경우처럼 이번에도 농민들이 '대기업이 농업 분야에 진출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지난 5월 군산 지역 간담회에서는 인근 농민들이 LG CNS 측의 사업 설명을 듣는 것을 거부했다.

농업단체협의회 한 관계자는 "스마트팜에서 생산되는 농작물은 결국 영세 농민들과 가격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밖에 없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농민들이 떠안게 될 것"이라며 "농업을 생산이 아닌 돈벌이 수단으로 생각하는 대기업들의 농업진출은 반드시 저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LG그룹 측은 "농산물을 생산해서 파는 게 목적이 아니라 농작물 생산을 위한 시설 개발에 투자하는 것"이라는 논리로 토마토, 파프리카 생산자 단체 등 농민들을 설득하고 있다.


농작물 재배는 어디까지나 농업 관련 연구·개발을 위한 테스트 베드(test bed·개발한 기술의 적합성을 시험해보는 환경)이기 때문에 농작물을 생산해 수출하려던 동부팜한농 경우와는 다르다는 것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민들과 직접 경쟁하면서 농업에 뛰어드는 것이 아니라, 농업 관련 산업에 진출하는 것이니만큼 성공할 경우 스마트팜 단가 하락과 국산화 등 농민들에게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만금개발청도 LG그룹의 대규모 투자에 반색하는 분위기다. LG 측이 부지로 새만금을 고른 것은 대규모 용지 확보가 쉬운 데다 항만과 항공, 철도 등이 인접해 수출에 유리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새만금개발청 관계자는 "다른 기업에도 새만금 투자에 대한 좋은 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참고자료]
1. 화순, 스마트 팜 도입으로 과학영농 선도한다, 신아일보, 2016.7.6.
2. 새만금에 23만평 '스마트팜', 조선일보, 2016.7.6.
3. LG CNS, 새만금에 '스마트팜' 건설…농민은 반발, 머니투데이, 2016.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