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역사에서 배운다/중앙유라시아 역사 기행

새 힐링 여행지 몽골… 짜릿한 전율의 바이칼 호수…

화이트보스 2018. 3. 22. 10:12


새 힐링 여행지 몽골… 짜릿한 전율의 바이칼 호수…

입력 : 2018.03.22 03:03

몽골의 밤은 황홀하다. 까만 밤하늘을 빈틈없이 채운 수많은 별과 이따금 떨어지는 별똥별, 게르(Ger·몽골의 이동식 집)에서 피어오르는 작은 연기…. 여행자는 이 모든 것을 영혼 깊숙이 새겨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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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의 황홀한 야경을 배경으로 이동식 집 ‘게르’가 서 있다. / 롯데관광 제공
하늘과 땅의 경계를 알 수 없는 광활한 초원의 나라. 몽골이 새로운 '힐링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여러 방송을 통해 몽골의 경이로운 풍경이 공개되면서 여행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때묻지 않은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위로받고 싶다는 게 그 이유다.

몽골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여름이 좋다. 7~8월 몽골의 날씨는 평균 17~20도. 우리나라의 5월 날씨 정도다. 습도도 35% 정도로 여행하기에 더없이 쾌적하다.

그맘때 몽골 '테를지 국립공원'에는 이름 모를 야생화가 만개한다. 테를지는 몽골 최고의 자연경관으로 손꼽히는 곳으로,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차로 1~2시간 거리에 있다. 산과 강, 초원이 어우러진 독특한 풍광 덕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한가로이 풀을 뜯는 야크떼, 초원을 뛰노는 말들, 각양각색의 기암괴석이 테를지의 볼거리다. 수천년의 풍화작용이 만들어낸 자연의 조각품 '거북바위'도 눈길을 끈다.

대초원에 뿌리내리고 살아온 몽골 유목민의 삶 속으로 잠시 들어가 보는 것도 가능하다. 테를지에서는 승마 체험, 초원 트레킹, 게르 숙박, 몽골 전통 음식 허르헉(양고기 수육) 식사 등 유목민의 삶을 즐길 수 있다. 혹독한 자연환경에 맞서 다양한 삶의 방법을 터득한 그들의 생활력과 지혜에 놀라게 된다.

몽골 여행의 좋은 점은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이웃나라 러시아로 여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몽골에서 열차로 하루 정도 달리면 '바이칼 호수'의 관문인 러시아의 이르쿠츠크에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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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윗쪽부터) 몽골 테를지 국립공원의 거북바위. 시베리아 횡단열차. 러시아 바이칼 호수.
바이칼 호수에 대해서는 긴 설명이 필요 없다. 바라보기만 해도 짜릿한 전율을 느낄 수 있을 만큼 투명하고 아름답다. 시베리아의 오지에 숨어 있지만 '성스러운 바다' '시베리아의 푸른 눈' '시베리아의 진주' 등 수많은 별명으로 불리며 전 세계인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깊은 호수이기도 하다. 최대 깊이가 약 1630m에 달한다. 호수가 품고 있는 물의 양도 어마어마하다. 세계 담수량의 20%가 이곳에 담겼다. 미국 5대호의 물을 합친 것보다 3배나 더 많은 양이다.

바이칼 호수를 제대로 만나기 위해서는 '알혼섬'으로 들어가야 한다. 알혼섬은 바이칼 호수에 있는 20여 개의 섬 가운데 유일하게 사람이 사는 섬이다. 13세기 몽골제국의 황제였던 칭기즈칸이 수장됐다는 전설을 품은 '부르한 바위'가 여행객을 반긴다.

'시베리아의 파리'라고 불리는 이국적인 도시 이르쿠츠크 관광도 재밌다. 시내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곳은 '안가라 강'이다. 바이칼 호수에서 발원한 유일한 강으로, 강변을 따라 여유롭게 산책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카잔 성당, 즈나멘스키 수도원, 통나무집마을 130번가 등도 둘러볼 만하다.

몽골과 러시아 연계한 여행상품 출시

롯데관광이 몽골과 러시아를 연계한 여행 상품을 출시했다. 몽골은 지난해 여름 롯데관광 최다 송출을 기록한 여행지. 여기에 러시아의 바이칼 호수까지 둘러보는 일정을 추가한 상품을 새롭게 선보인다.

동일 날짜에 몽골에서 러시아로, 러시아에서 몽골로 이동하는 두 가지 상품을 운영해 현지 일정이 겹치는 문제를 최소화했다. 여행객의 편의와 만족도를 높이고자 8인승으로 운영하면 기존 알혼섬 하보이곶 투어는 6인승으로 운영한다.

시베리아 횡단철도 구간에서 불편함을 겪던 식사 부분 역시 한식 도시락과 즉석밥, 생수, 컵라면 등을 제공해 불편을 최소화했다. 또 전문 인솔자를 동행해 몽골 테를지 국립공원과 이르쿠츠크 바이칼호 등 유명 관광지를 방문한다.

판매가는 259만원부터. '게르에서의 1박'을 추가 한 단독행사로 진행된다. 오는 31일까지 완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50명 한정 동반자 20만원 할인 혜택을 준다.

자세한 내용은 롯데관광 홈페이지 또는 중국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3/21/201803210207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