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 종손 “강의 자료로 쓸것”동아일보 창간기획으로 지난달 30일자 A3면에 보도된 ‘새로 쓰는 우리 예절 신예기(新禮記) 1회―저승에서 온 조상님 편지’는 온·오프라인에서 폭발적인 화제를 일으켰다. 이 기사는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조회수가 112만 건(1일 오후 5시 현재), 네이버에서 87만 건에 달할 정도였다. 댓글도 수천 건이 달렸다. 차례 및 제사 문화를 바꿔야 한다는 기사에 공감하는 내용들이 대부분이었다.
“아버지는 살아생전 술은 안 좋아하고, 커피를 좋아해서 조상 제사 때마다 ‘커피와 바나나만 올려달라’고 하셨는데, 남의 눈 때문에 못했었다. 이번 제사엔 한번 해보고 싶다(mhki****)”거나 “32세 남자인데 우리 때부터는 내 부모, 배우자 부모 기일에만 가족들이 모여 ‘치맥(치킨과 맥주)’하겠다(rlar****)”는 내용까지 다양한 반응이었다.
퇴계 이황의 17대 종손인 이치억 성균관대 초빙교수는 “기사 내용이 재밌고 유익해 이번 주 유교 관련 수업에서 자료로 활용하고 학생들과 토론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