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세계 5대 약수

기적의 물’ 순창 강천 약수 취수객 전국서 북적

화이트보스 2018. 4. 8. 11:22


기적의 물’ 순창 강천 약수 취수객 전국서 북적

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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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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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창의 전통고추장의 명성은 전국적으로 독보적이다. 이처럼 순창의 고추장이 유명하게 된 데는 좋은 물을 비롯한 자연환경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류의 메카인 순창에 또 하나의 명물이 생겼다. 바로 군립공원 강천산 가는 길목에 있는 강천음용수가 주인공.

 강천음용수는 군이 강천산 주변에 체류형 관광산업을 육성하고자 지난 2009년에 개발한 온천공이 모태가 됐다. 이곳 물은 전국 음용 온천수로서는 전국 최초로 한국물학회로부터 2011년에 이어 2012년 등 2년 연속 ‘한국의 좋은 물’로 선정된 바 있다. 전국 400여개의 온천 가운데 음용수(마시는 물) 부분에서 맛과 기능성을 당당히 인정받은 것.

 특히 군에서는 이 물을 이용한 체험 및 임상효과 검증도 그동안 진행했다. 지난 2011년 5월과 지난해 12월 등 두 차례에 걸쳐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통해서다. 그 결과 2011년도에는 이 물에서 활성산소 수치 제거는 물론 생식기 영향에도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검증됐다.

 또 지난해 ‘강천산 음용수를 이용한 만성질환 임상효과 연구 용역’에서는 혈당 및 혈압강하에 효능이 있음이 입증되기도 했다. 실제로 강천음용수를 3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마신 그룹에서 만성질환 개선 효과가 나타난 것.

 음용수를 꾸준히 마시기 전 혈당이 130.6 이던 것이 실험 후 117.7로 낮아졌다. 혈압은 139.1에서 음용 후 125.9로, 이완기 혈압이 75.4에서 71.4로 감소한 현상이 나타났다. 더욱이 아토피에서도 일정부분 효과가 있는 것으로 검증됐다. 이런 강천음용수의 효과 및 효능은 방송을 통해서도 전국에 이름을 높였다.

 실제로 지난 2013년 12월에는 SBS ‘일요스페셜(물 한 잔의 기적)’에 이어 지난해 1월 MBN의 ‘천기누설’을 통해 강천음용수 효능이 전파를 탔다. 전국 각지에서 취수객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곳 물은 팔덕지구 농촌용수 개발사업의 도로 선형 변경 공사 때문에 지난해 8월부터 공급이 중단됐다. 이후 도로 선형 변경과 주변정비사업이 마무리되고 주민들의 빠른 이용 여론이 일자 군은 지난 1월20일부터 공급을 재개했다.

 음용수 공급과 관련 군에서는 무분별한 취수로 말미암은 물 낭비를 방지하고, 지역자원을 보호하고자 한 사람당 취수할 수 있는 양을 40ℓ로 제한했다. 음용수 개방시간은 아침 6시부터 저녁 8시까지 하루 14시간이다. 관리인도 상주시켰다.

 순창 박동물병원 박열해(69)원장은 “전주에서 출·퇴근을 하는데 5년째 이곳 물을 마시고 있다”고 전제한 후 “건강을 위해서는 좋은 물과 공기는 물론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야 하며 강천음용수 덕분에 활기차고 건강한 생활을 하고 있다”라는 소감을 말했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취수객 모두가 순창군의 소중한 자원인 강천음용수를 마시고 건강해지기를 바란다”며 “음용수를 활용해 전국 최고의 힐링 순창을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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