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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비전 1·3·5 프로젝트로 일자리 50만개 만들어 내겠다"

화이트보스 2018. 5. 7. 10:25



충남 비전 1·3·5 프로젝트로 일자리 50만개 만들어 내겠다"

입력 : 2018.05.07 03:00

[6·13 지방선거 후보에 듣는다] 충남지사 도전 한국당 이인제

"벤처단지 등 경제 신도시 건설, 교실마다 공기청정기 지원 약속
與 도덕성 무너져 도민들 분노"

자유한국당 이인제 충남지사 후보는 6일 본지 인터뷰에서 "2030년까지 1인당 GRDP(지역 내 총생산) 1위, 인구 300만명, 신규 일자리 50만개 창출을 달성하는 '2030 충남 비전 1·3·5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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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여당 후보가 주장하는 무상 복지는 재정 누수를 야기하고 도덕적 해이를 일으키는 지속 불가능한 복지"라며 "국정 경험이 풍부한 내가 지속 가능한 복지가 제공되는 젊은 충남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13대 총선에서 당선돼 6선(選)을 했다. 노동부 장관과 경기지사를 지냈고, 대선에도 두 차례 출마했다. 그런 그가 한국당 충남지사 후보로 나서자 반대 진영에선 '올드보이의 귀환'이라는 말이 나왔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지금 충남에 필요한 인물은 나이 어린 도지사가 아니라 충남을 젊게 만들 도지사"라고 했다. 그는 "다른 사람이 갖지 못한 수많은 경험, 경기 도정(道政)을 이끌었던 역량으로 충남을 젊게 만들 것"이라고 자신했다.

자유한국당 이인제 충남지사 후보가 6일 천안 선거사무소에서 본지와 인터뷰하고 있다. 이 후보는 “충남에 일자리 50만개를 만들고, 여기서 나온 재원으로 지속 가능한 복지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자유한국당 이인제 충남지사 후보가 6일 천안 선거사무소에서 본지와 인터뷰하고 있다. 이 후보는 “충남에 일자리 50만개를 만들고, 여기서 나온 재원으로 지속 가능한 복지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신현종 기자

이 후보는 핵심 공약으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 활성화와 첨단벤처산업단지 조성을 내세웠다. 그는 "일자리가 생기고 경제가 따듯해져야 복지도 최대화되는 것"이라며 "경제 신도시 건설로 충남에 50만개의 일자리가 생기게 하고, 여기서 나온 재원으로 맞춤형 복지를 구현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맞춤형 복지의 하나로 70세 이상 노인을 위한 '통합 복지카드' 도입을 공약했다. 노인들이 의료, 식사, 목욕, 교통 등 원하는 복지 혜택을 골라서 누릴 수 있도록 '포인트형' 카드를 지급한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전날엔 충남 각 지역 어린이날 행사장을 찾아 학부모와 어린아이들의 얘기를 들었다. 30대 엄마가 "미세 먼지 때문에 아이 건강이 걱정"이라고 하자 이 후보는 "교실마다 공기청정기를 지원해 '클린 교실'을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충남은 안희정 전 지사가 성추문으로 갑작스레 사퇴하면서 한국당이 반사 이익을 얻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그러나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후보에 뒤지고 있다. 이 후보는 "민심 이동이 당장 눈에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여당 인사들의 도덕적 기반이 허물어진 것에 대한 도민의 상실감과 분노는 상당하다"며 "대안이 될 수 있도록 계속해 새로운 비전과 정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 경쟁자인 양 후보에 대해서는 "차분하고 합리적인 분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문재인 정권 1년 동안 경제가 더 나빠지면서 서민들이 내실 있고 경륜 있는 도지사를 간절하게 원하 고 있다"고 했다.

이 후보는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우리 대통령이 북한 책임자를 만나 핵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 것은 환영할 일"이라고 했다. 그러나 "핵심은 북핵 위기를 해소하는 것인데, 이번 '판문점 선언'엔 원칙적 합의 이외엔 아무것도 없지 않으냐"며 "북핵이 완전히 폐기될 때까지 냉정하고 철저한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야당의 역할"이라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5/07/2018050700193.html